방역패스 첫날 전자출입명부(QR코드)와 질병관리청 쿠브(COOV·전자예방접종증명서) 애플리케이션 시스템에 오류가 발생해 시민 불편이 컸다. 방역당국은 오류 원인이 KT DS 클라우드 센터 ‘접속 부하'라고 지목했지만, KT 측은 이를 부인한다. 양측이 책임을 서로에게 돌린다.

쿠브 앱 안내 이미지 / 구글 플레이스토어 갈무리
쿠브 앱 안내 이미지 / 구글 플레이스토어 갈무리
13일 질병관리청은 쿠브 앱 접속 장애와 관련해 "쿠브 서버가 있는 KT DS 클라우드 센터에서 ‘접속 부하’ 문제가 생긴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11시 40분쯤부터 질병관리청 쿠브 앱에 접속이 되지 않는다는 신고 사례가 전국에서 속출했다. 네이버·카카오·토스 등 백신접종을 확인할 수 있는 다른 앱에서도 한때 QR코드가 원활히 생성되지 않았다.

질병청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오류의 원인을 서버 접속 부하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KT는 서버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KT 관계자는 "KT DS 서비스 운영 상의 문제는 없었다"고 말했다.

류은주 기자 riswell@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