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부터 지능형반도체 분야 정책소통간담회를 시작으로 주요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돕는 IITP가 이번에는 의료 분야에 노크했다.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이하 IITP)과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은 16일 경기도 성남에 있는 헬스케어혁신파크에서 ‘디지털 보건 신산업 발전방안 정책소통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는 IITP와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이 주최했고, 한국스마트의료기기산업진흥재단(이하 MeDiF)과 디지털 보건 관련 전문 기업(에이티센스, 아람휴비스, 에이슬립 등)이 참여했다. 간담회 주제는 ‘디지털 대전환시대 디지털 보건 신산업 전략’이다. 행사에서는 5G·AI 기술 기반 디지털 보건분야 신산업 발전 전략을 논의했다.

IITP는 16일 분당서울대학교병원과 함께 ‘디지털 보건 신산업 발전방안 정책소통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전성배 IITP 원장(오른쪽)은 현장에 마련된 부스를 돌며 주요 제품을 살펴봤다. / IITP
IITP는 16일 분당서울대학교병원과 함께 ‘디지털 보건 신산업 발전방안 정책소통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전성배 IITP 원장(오른쪽)은 현장에 마련된 부스를 돌며 주요 제품을 살펴봤다. / IITP
전성배 IITP 원장은 10월부터 지능형반도체 분야 정책소통간담회를 시작으로 K-신산업 발굴을 위한 지속적인 정책소통 간담회를 개최했다. 16일에는 디지털 보건 분야 신산업 창출을 위한 정책 과제 발굴을 목적으로 전문가 집단과 만나는 장을 만들었다.

간담회에서는 ▲비대면시대 미래형 의료기기 추진 전략 ▲100년의 기술을 뒤집은 IoT 디바이스 ▲디지털 치료를 위한 수면 플랫폼 비즈니스 모델 등을 다룬 발제가 있었다. 참석자들은 디지털 대전환 시대 디지털 보건 신산업의 미래상과 향후 추진 방향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첫 발표는 허영 MeDiF 부이사장이 맡았다. 그는 ‘비대면 시대 미래형 의료기기 추진 전략’을 주제로 디지털 대전환 시대 ICT 기반 메디컬 디바이스의 기술 동향 및 R&D 추진 방안에 대한 기술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이후 에이티센스는 ‘100년의 기술을 뒤집은 IoT 디바이스’를 주제로 패치형 디지털 심전도 개발 사례를 소개했다. 에이슬립은 AI 기술 기반 디지털 치료를 위한 수면 플랫폼 개발 사례를 발표했다.

전성배 IITP 원장은 "앞으로 디지털 대전환이 가져올 사회적 변화는 엄청난 속도로 진행될 것이며, 특히 보건·의료 분야 디지털 전환은 더욱 크게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5G·AI 기술과 K-방역 성과를 바탕으로 세계적 수준의 선도형 디지털 보건·의료 신산업 육성을 위한 전략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백남종 분당서울대병원장은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는 먼저 미래를 전망하고 추진하는 것이 중요한데, 디지털 신산업의 선두주자로 보건·의료 분야가 그 역할을 담당하겠다"며 "이번 정책소통 간담회를 시작으로 광범위한 확산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진 기자 jinle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