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교통안전국(이하 NHTSA)이 현대자동차(이하 현대차)와 기아의 엔진 결함 조사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AP통신은 27일(현지시각) NHTSA가 6년 이상 이어진 현대차・기아의 엔진 결함 화재에 대한 조사를 강화한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NHTSA는 2011~2016년식 차량 300만여대를 대상으로 새로운 엔지니어링 분석 조사를 실시한다. NHTSA는 161건의 엔진 화재 민원이 접수됐으며 이 중 일부는 이미 리콜된 차량에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AP은 추가 리콜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AP통신은 "차량 화재는 세타2GDI, 세타2MPI, 세타2MPI 하이브리드, 누우GDI 및 감마GDI 엔진과 관련이 있다"며 "이번 분석이 추가 리콜로 이어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현대차는 해당 사안과 관련해 미국 당국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해당 건은 이미 조사가 진행된 바 있다. 당시 예비조사가 진행됐고 리콜 등 조치가 있었기 때문에 본 조사로 전환하는 것이다"며 "예비조사와 마찬가지로 본 조사에서도 적극적으로 협조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조성우 기자 good_sw@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