쎄보모빌리티와 이엔플러스, 유시테크놀로지가 전기차 배터리 화재 위험성을 낮추고 충전수명과 주행거리를 증가시킨 배터리 개발을 위해 협력한다. 쎄보모빌리티는 11일 이차전지 제조기업 이엔플러스, 에너지 전문 벤처기업 유시테크놀로지와 ‘초소형 전기차 전용 배터리 연구개발’을 위한 3자 업무협약을 체결을 발표했다. 쎄보모빌리티는 캠시스의 전기차 사업부문 자회사다.

왼쪽부터 김제은 유시테크놀로지 대표, 박종성 이엔플러스 부회장, 박영태 쎄보모빌리티 대표 / 쎄보모빌리티
왼쪽부터 김제은 유시테크놀로지 대표, 박종성 이엔플러스 부회장, 박영태 쎄보모빌리티 대표 / 쎄보모빌리티
쎄보모빌리티는 초소형 전기차 쎄보(CEVO)-C SE를 실증 차량으로 지원한다. 전기차 관련 데이터와 기술도 공유한다. 이엔플러스와 유시테크놀로지는 ‘그래핀(Graphene)’ 소재를 적용한 배터리를 개발한다.

그래핀은 에너지밀도가 높고, 내구성이 뛰어난 소재다. 리튬 계열 배터리보다 화재 안전성이 우수하고, 수명이 긴 배터리를 만들 수 있다. 3사는 그래핀 소재 계열 배터리 개발로, 초소형 전기차의 충전시간을 단축시키고 주행거리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

이엔플러스는 전기차의 이차전지와 도전재(이차전지 제조에 들어가는 탄소나노튜브와 그래핀 융합 신소재), 방열패드 등 배터리 관련 핵심 소재와 부품을 제조하는 기업이다. 유시테크놀로지는 완전 독립형 태양광 충전 LED 가로등과 같은 에너지 저장장치와 응용제품을 개발 생산하고 있다.

박영태 쎄보모빌리티 대표는 "이번 MOU를 통해 전기차의 핵심인 배터리 관련 노하우를 상호 교환하고 성능을 향상시킬 것이다"며 "초소형 전기차를 포함한 E모빌리티 업계 발전의 소중한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민우 기자 minoo@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