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 서비스 플랫폼 ‘로톡’(Lawtalk) 운영사인 로앤컴퍼니는 인공지능(AI) 기술 기반 법률 정보 검색 서비스 ‘빅케이스’를 출시한다고 25일 밝혔다.

로앤컴퍼니가 출시한 판결문 검색 서비스 ‘빅케이스’. /로앤컴퍼니 제공
로앤컴퍼니가 출시한 판결문 검색 서비스 ‘빅케이스’. /로앤컴퍼니 제공
빅케이스는 약 53만 건의 판례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이 중 하급심 판례가 42만 건을 차지한다. 또 판례의 일부만 공개된 미리보기 판례도 약 260만 건에 달해 빅케이스에서 검색 가능한 판례는 약 313만 건에 이른다. 로앤컴퍼니 측은 국내 출시된 법률 정보 검색 서비스 중 가장 많은 판례 데이터 53만건을 보유하고 있다며, 누구나 간단한 검색을 통해 원하는 판례에 빠르고 정확하게 접근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AI 기술이 적용된 빅케이스는 ‘서면으로 검색’, ‘Ai 요점 보기’와 같은 기능을 탑재했다. 서면으로 검색은 이용자가 장문의 법률 문서를 검색창에 입력하면 AI 엔진이 연관성 높은 판례와 법령을 찾아주는 기능이다.​ 한국어 판례 데이터를 학습한 AI 언어 모델과 문서의 유사도를 검색할 수 있는 자연어 처리 기술을 적용했다.

Ai 요점보기는 수많은 정보가 담겨있는 판례 안에서 중요한 문장을 찾아 보여주는 기능이다. 수만 건의 판례 데이터를 학습하고, 판례에서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내용을 추출 요약해주는 AI 모델을 적용했다.

빅케이스 개발을 총괄한 안기순 로앤컴퍼니 법률AI연구소장은 "기존의 검색 서비스와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새로운 AI 기술을 적용해 검색 고도화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조만간 판례 검색 결과를 쟁점별로 자동으로 묶어서 보여주는 기능을 추가로 도입하는 등 오직 빅케이스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기능을 꾸준히 선보일 예정이다"고 말했다.

김본환 로앤컴퍼니 대표는 "빅케이스는 판례 검색 고도화를 통해 변호사들의 업무 효율을 높이는 한편, 방대한 판례 데이터에 대한 접근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출시했다"며 "시리즈C 투자를 바탕으로 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혁신적 서비스를 통해 국내 리걸테크 산업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임국정 기자 summer@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