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위치한 초·중·고등학교에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와 신속 유전자증폭(PCR) 검사 등 ‘다중 검사 체계’가 도입된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4일 YTN 라디오 인터뷰에 출연해 "표준 PCR 외에 감염자를 걸러내는 다양한 통로가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해 운영한 바 있는 이동형 PCR 검사팀, 서울대와 함께 도입한 신속 PCR 검사 그리고 자가진단키트로 다중 검사 체계를 만들 계획이다. / 픽사베이
서울시교육청은 지난해 운영한 바 있는 이동형 PCR 검사팀, 서울대와 함께 도입한 신속 PCR 검사 그리고 자가진단키트로 다중 검사 체계를 만들 계획이다. / 픽사베이
서울시교육청은 지난해 운영한 바 있는 이동형 PCR 검사팀, 서울대와 함께 도입한 신속 PCR 검사 그리고 자가진단키트로 다중 검사 체계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조 교육감은 "이동검사는 선별진료소로 가지 않아도 이동하면서 검체를 채취해 검사소로 가져가는 것이고 신속 PCR은 검체를 채취하면 결과가 한 시간 정도면 나온다"며 "자가진단키트는 운동부 기숙사 같은 곳에 서울시와 함께 일찍부터 실험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번 주까지 서울 학교의 절반이 넘는 54.3%가 겨울방학이 끝나고 개학함에 따라 이번 달을 ‘특별방역 대책의 달’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각 학교는 학교 내 소독, 거리 유지를 위한 책상 배치 등 새 학기를 준비하고 방역시스템을 점검해야 한다. 서울시교육청은 필요한 방역 물품을 파악해 비치하고 필요한 방역 인력 활용을 학교와 협의 중이다.

또 음악, 영화, 국악, 실용음악, 연기 등 마스크 착용이 어렵거나 비말 생성 활동이 많은 과목 학원을 대상으로 방역 점검에 나선다. 비대면 원격수업의 질을 높이는 방안도 추진된다.

이밖에 서울 지역 초등학생은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최장 38일까지 가정학습을 할 수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2022학년도 초등학교 교외체험학습일을 수업일수의 최대 20% 이하로 할 수 있도록 운영하기로 했다.

등교수업으로 인한 코로나19 감염이 우려된다면 올해 초등학교 법정 수업 일수인 190일의 20%인 38일까지 교외체험학습이 가능하다. 서울시교육청은 만일 감염병 상황이 악화할 경우 이 비율을 조정한다는 계획이다.

김동명 기자 simalo@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