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퓨쳐컴퍼니는 진주시와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업무제휴 협약을 체결하고, 진주시 지역 명소화 사업에 돌입한다고 18일 밝혔다.

더퓨쳐컴퍼니는 업무협약을 통해 진주시의 관광 명소를 메타버스로 재현하는 ‘남강유등축제 메타버스 전시 및 사실에 입각한 투어리즘 메타버스 플랫폼’ 사업을 추진하며 진주시에서 가장 유서깊은 축제인 남강유등축제를 메타버스 세계관 내에 구축해 코로나 상황에도 현실보다 더 생동감있는 축제 현장을 재현할 전망이다.

조규일 진주시장이 남강유등축제 현장에서 기념촬영했다. / 진주시
조규일 진주시장이 남강유등축제 현장에서 기념촬영했다. / 진주시
남강유등축제는 임진왜란 진주성전투에서 왜군이 강을 건너는 것을 저지하고 가족에게 안부를 전하기 위해 남강에 유등을 띄운 데서 유래된 축제다.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5년 연속 대한민국 글로벌 육성 축제로 선정됐으며, 해외로 진출하는 명품축제로 손꼽힌다. 이런 유서 깊은 축제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시민들에게 더욱 친숙하고 현실감 있게 다가갈 수 있게 됐다.

박성진 진주시 문화관광국장은 이번 업무협약에 대해 "경남 진주시는 통일신라·고려·조선 3개 왕조에 걸친 1300년이 넘는 역사를 간직한 경남의 행정중심지였다"라며 "이번에 더퓨쳐컴퍼니와 함께 수려한 진주의 역사를 메타버스에 녹여 ‘문화선도도시’로서의 명성을 공고히 하고 부강한 진주로 나아가는 초석을 깔겠다"라고 선언했다.

박형선 더퓨쳐컴퍼니 PD는 "국내 각지를 메타버스로 재탄생시키고자 하는 프로젝트에 진주시와 함께하게 되어 기쁘다"라며 "메타버스를 통해 진주의 자랑인 남강유등축제를 빛낼 것이며 이외에도 천년의 역사 도시 진주 내 다양한 명소들을 메타버스 세계에 담아낼 것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더퓨쳐컴퍼니는 2021년 설립된 IT기업으로 초현실 플랫폼 ‘메타버스2’를 출시해 운영 중이고, 지난 14일 메타버스 환경에 특화된 차세대 메인넷 ‘메타체인’ 출시를 예고했다.

메타체인은 더퓨쳐컴퍼니가 전개하는 플랫폼 ‘메타버스2’를 비롯해 여타의 대체불가토큰(NFT) 및 메타버스 서비스와 결합 가능한 메인넷으로 범용 기본 코인 ‘메타토큰’이 적용된다.

회사는 이를 메타버스2와 통합하는 등 글로벌 규모의 토큰 이코노미를 가속화해 전 세계 사용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더퓨쳐컴퍼니는 "2009년 비트코인이 거래된 이후 수많은 블록체인 플랫폼이 개발됐지만, 주목받은 경우는 드물다"라며 "높은 진입장벽과 어려운 사용자 경험 등이 한계로 꼽혀왔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메타체인은 코딩 없이 UI(사용자인터페이스) 조작만으로도 플랫폼 기반의 하위 코인을 제작할 수 있어 진입 장벽이 낮고, 트랜잭션 처리 속도가 빨라 대규모 처리가 가능해 편의성이 높다"라고 덧붙였다.

하순명 기자 kidsfocal@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