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기대주] 최신 DDR5, 가성비 튜닝 메모리 ‘올로와이 DDR5-6000 블레이드’

최용석 기자
입력 2022.03.03 06:09
PC 및 관련 제품군을 대상으로 주목할 제품을 살펴보는 ‘2022년 디바이스 기대주 특집’을 마련했다. 주목할 제품을 통해 올 한 해 제품 트렌드도 제시한다. 새학기, 새출발을 앞두고 PC 및 주변기기를 구매하려는 이들이 자신에게 꼭 필요한 디바이스를 쉽게 찾을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편집자주]

요즘 PC 시장은 신학기 분위기가 한창이다. 인텔의 12세대 프로세서 라인업이 일반형, 엔트리급 라인업으로 확대되고, 지포스 RTX 3050과 AMD 라데온 6500XT같은 보급형 그래픽카드가 등장하면서 노트북뿐 아니라 조립PC를 중심으로 하는 데스크톱 시장도 살아나는 분위기다.

인텔 12세대 프로세서와 함께 큰 주목을 받은 차세대 ‘DDR5’ 메모리도 슬슬 시중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여전히 기존 DDR4보다 몇 배 이상 비싸지만, 고성능을 추구하는 하드웨어 마니아와 얼리어답터, 게임마니아 들을 중심으로 DDR5 메모리에 대한 구매 경험담과 정보 교류가 부쩍 늘었다.

올로와이 DDR5-6000 블레이드 RGB 미러 메모리 제품 / 최용석 기자
그런 가운데, 조텍코리아가 대만 메모리 브랜드 올로와이(OLOy)의 ‘블레이드(BLADE)’ 시리즈 DDR5 튜닝 메모리 제품군을 국내 출시했다. 최신 고성능 시스템을 추구하는 게임 및 하드웨어 마니아들도 만족할 만한 성능에, 최근 데스크톱 PC 시장의 트렌드인 ‘튜닝 감성’도 겸비하고, 동급 제품군 중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가성비’까지 갖췄다는 평이다.

이에 출시 예정 제품인 최상위 모델 ‘올로와이 DDR5-6000 블레이드 RGB 미러(MIRROR)’를 통해 제품의 특징과 장점, 간단한 성능 등을 확인해봤다.

PC용 고성능 메모리는 보통 2개가 한 세트로 구성된다. 메모리를 쌍으로 구성하면 대역폭이 2배로 늘어나는 ‘듀얼 채널’ 기술을 사용하기 위해서다. 올로와이 DDR5-6000 블레이드 RGB 미러 역시 충격 방지를 위한 고급스러운 패키지에 같은 용량의 메모리 모듈 2개가 세트로 구성되어 있다. 32GB 용량의 제품이라면 16GB용량 메모리가 2개 들어 있는 방식이다.

기판 및 메모리 칩 보호와 발열 분산 및 해소를 위한 메탈 소재 방열판이 달려있다. / 최용석 기자
각각의 메모리 모듈은 기판 및 메모리 칩을 외부로부터 보호하고, 동시에 발열을 빠르게 분산해 안정성을 높이는 메탈 소재 방열판이 앞뒤로 감싸고 있다. 보호 필름을 벗기면 ‘미러’라는 이름처럼 거울을 연상케 하는 매끈한 은백색 방열판과 그 위에 인쇄된 제조사 및 브랜드 로고가 드러난다.

방열판의 모양은 ‘블레이드’라는 모델명처럼 모듈 상단 쪽으로 칼날 같은 경사가 적용됐다. 칼날에 해당하는 부분에는 홀로그램 코팅을 적용한 히든타입 RGB LED 바가 들어있다. 다만, 매끈한 표면에 지문 등이 묻기 쉬워 관리가 까다로운 것이 단점이다. 제조사도 이를 고려했는지, 제품 구성에 이물질을 닦아내기 위한 극세사 천이 들어있다.

DDR5 전용 메인보드에 방향에 맞춰 꽂으면 된다. / 최용석 기자
장착은 DDR5 메모리 지원 메인보드의 빈 슬롯에 방향에 맞춰 ‘딸깍’ 소리가 나면서 양 끝 고정장치가 정확히 물릴 때까지 꽂으면 된다. 반대 방향으로 꽂으면 슬롯 중간의 방향 확인용 걸림 턱에 걸려 장착이 안 된다. 기존 DDR4용 메인보드에는 장착은 물론, 호환 자체가 안되기 때문에 PC 구매 시 주의해야 한다.

전원을 켜면 숨겨져있던 RGB LED 바가 밝고 화사한 무지갯빛 조명 효과를 내면서 존재감을 드러낸다. 에이수스의 ‘아우라 싱크(AURA Sync)’처럼 에이수스, MSI, 기가바이트, 애즈락 등 주요 메인보드 제조사가 제공하는 RGB LED 제어 소프트웨어를 이용하면 사용자의 입맛에 맞춰 RGB LED를 켜고 끄거나, 조명 색상 및 효과를 조절할 수 있다.

PC 전원을 켜면 숨겨진 RGB LED 바가 화려하게 켜진다. / 최용석 기자
DDR5 메모리 도입이 더딘 것은 공급 부족에 따른 비싼 가격이 가장 큰 원인이다. 하지만, 기존 DDR4와 비교해 성능이 압도적으로 뛰어나지 못한 것도 걸림돌이다.

특히 초기 DDR5 메모리 제품은 대부분 최저 속도인 4800㎒ 제품뿐이었다. DDR4도 고성능 제품의 경우 4000㎒를 넘는 속도를 낼 수 있기 때문에 실제 성능 차이가 예상만큼 크지 않았던 것. 그렇다면 최대 6000㎒의 속도로 작동하는 ‘올로와이 DDR5-6000 블레이드 RGB 미러’가 얼마만큼의 성능을 보일 것인지 더욱 기대가 클 수 밖에 없다.

바이오스의 XMP 항목(사진 왼쪽 아래)을 활성화해야 DDR5-6000 메모리로서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 / 최용석 기자
CPU-Z로 확인해본 올로와이 DDR5-6000 블레이드 메모리의 제품 정보. XMP 3.0 규격을 지원하며, 삼성의 DDR5 메모리칩을 채택했다. / 최용석 기자.
다만 올로와이 DDR5-6000 블레이드 RGB 미러를 처음 장착하고 PC를 켜면 일반 DDR5-4800(㎒) 제품으로 인식된다. 사용자가 직접 메인보드 바이오스 설정에서 XMP(익스트림 메모리 프로필, 고성능 메모리의 사전 설정값 정보)를 활성화해야 제품의 본래 속도인 DDR-6000(㎒)를 낼 수 있다. 작동 속도가 기본 4800㎒보다 약 25% 향상된 셈이다.

일반 DDR5와 PC마크10 및 크로스마크 성능 비교 결과 / 최용석 기자
실제 성능은 어떨까. 인텔 12세대 코어 i7-12700K 프로세서와 지포스 RTX 3050 그래픽카드로 구성된 시스템에서 용량은 같고 4800㎒로 작동하는 일반 DDR5 메모리와 직접 성능을 비교해봤다.

우선 PC의 전반적인 업무 처리 성능을 확인할 수 있는 UL벤치마크의 ‘PC마크10’, 밥코(BAPCo)의 ‘크로스마크’ 등을 돌려보면 일반 DDR5 메모리보다 올로와이 DDR5-6000 블레이드 RGB 미러가 확실히 한발 앞선 점수를 보여준다.

3D마크 타임스파이 벤치마크 점수 비교 / 최용석 기자
게임에서는 어떨까. 우선 기본적인 게임 성능을 확인할 수 있는 ‘3D마크’의 ‘타임스파이’ 항목에서는 일반 DDR5 시스템의 종합 점수가 6936점, 올로와이 DDR5-6000시스템의 점수가 6958로 소폭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섀도 오브 더 툼레이더 자체 벤치마크 테스트 결과 비교 / 최용석 기자
고사양 게임인 ‘섀도 오브 더 툼레이더’의 경우, 메모리 성능 영향이 큰 ‘CPU 게임’의 초당 평균 프레임이 236(4800) 대 257(올로와이 6000) 프레임으로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분명히 빠른 메모리를 쓸수록 게임 퍼포먼스도 수직상승하는 모양새다.

4800㎒로 작동하는 기본 DDR5 메모리 시스템의 전반적인 성능은 고성능 DDR4 메모리 기반 시스템보다 살짝 앞선다. 이는 앞선 기사에서도 확인한 바 있다. 올로와이 DDR5-6000 블레이드 RGB 미러처럼 더욱 속도가 빠른 DDR5 메모리를 쓰면 실제 확실한 성능 향상을 기대할 수 있는 셈이다.

아직 누구에나 추천하기는 힘들지만, 하드웨어 및 게이밍 마니아들에게는 추천할 만한 제품이다. / 최용석 기자
물론, 올로와이 DDR5-6000 블레이드 RGB 미러같은 고성능 DDR5 메모리는 아직은 일반적인 PC 사용자에게는 추천하기 어렵다. DDR5 튜닝 메모리 중에서는 ‘가성비’가 괜찮은 제품이지만, 여전히 DDR4 메모리보다 몇 배 이상 비싼 만큼 일반 PC 사용자 입장에서는 충분히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다.

반면, 최고의 성능 추구를 위해 비용을 아끼지 않는 하드웨어 및 게임 마니아라면 더 나은 성능과 퍼포먼스를 위해 충분히 추천할 수 있는 제품이다. 기존 DDR4와는 차별화된 DDR5의 성능을 본격적으로 맛볼 수 있는 제품이기 때문이다. 화려한 디자인과 RGB LED가 주는 튜닝 감성은 보너스다. 향후 올로와이 DDR5-6000 블레이드 RGB 미러처럼 더욱 고성능의 DDR5 메모리가 대거 등장해 본격적인 DDR5 시대가 열리기를 기대해 본다.

최용석 기자 redpriest@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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