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일 현대제철 사장이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안 사장은 현대제철을 지속가능한 친환경 철강사로 거듭나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현대제철은 23일 인천 중구 베스트웨스턴 하버파크호텔에서 제57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 안 사장은 사내이사로 재선임됐으며 이후 열린 이사회에서 대표이사로 선임된다.

현대제철 제57기 주주총회 / 현대제철
현대제철 제57기 주주총회 / 현대제철
안 사장은 "글로벌 시황회복에 맞춰 각 사업부의 역량을 결집한 결과 연결기준 매출액 22조8499억원, 영업이익 2조4475억원의 연간 최대 손익을 기록하는 등 큰 폭의 경영실적 개선을 통해 성장과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다"며 "수익성 중심 철강사로 전환을 추진하며 전기차 플랫폼 자체성능 강화를 위한 1.5GPa급 초고장력강, LNG 추진선용 9% Ni강, 건축구조용 고강도 내진철근 등 고부가제품 개발을 확대하는 한편 단조사업 분리, 박판열연 및 컬러강판 설비의 가동 중단에 이어 STS 냉연사업 일원화 등 핵심사업을 중심으로 하는 사업구조 재편을 지속하며 사업경쟁력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이어 "조직구조 역시 고로, 전기로, 모빌리티소재 등 제품 중심의 사업부제로 개편하며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전사 정보표준화 및 통합정보시스템(PI) 개발을 추진하며 전략적 의사결정체계를 구축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안 사장은 ‘지속성장이 가능한 친환경 철강사'라는 기업 정체성을 확고히 구축하기 위해 ▲미래 전동화 관련 소재 대응 강화 ▲탄소중립 기반 구축 ▲국내외 사업거점 특화 등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하루가 다르게 전개되는 산업구조와 사회적 가치의 변화 속에 어제의 방식이 오늘도 적용될 수 없으며 오늘의 해법이 내일도 유효하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임직원 모두가 역량을 모아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만들고 ‘지속성장이 가능한 친환경 철강사’로 거듭나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조성우 기자 good_sw@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