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16일 중국 사천성에서 2021년 사천성 국제(지역) 협력단지 종합개발 수준 평가결과가 발표됐다. 중국 내 한국 기업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천성 청두 한중혁신창업단지는 2위를 차지했다.

미래창조과학부(현 과기정통부)와 과학기술부(중국)는 2015년 10월 말 중국 사천성 청두에 한중 혁신창업단지를 설립하기 위한 '혁신창업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청두 한중혁신창업단지는 중국 국가급 인큐베이터 기준에 따라 관리되며, 중국 서부의 한중협력 시범지역 건설을 목표로 청두하이테크산업개발구 정부가 직접 관리하는 국제 협력단지다. 2016년 10월 문을 열었다.

중국 청두에 위치한 한중혁신창업단지 모습 / 한중혁신창업단지
중국 청두에 위치한 한중혁신창업단지 모습 / 한중혁신창업단지
이 단지는 중국 청두하이테크산업개발구 남구(청두신경제활력지역)에 위치해 있으며, 혁신·창업 핵심단지인 징룽후이(菁蓉滙)가 운영하는 특화단지다. 25만6000㎥의 연면적을 보유했다. 단지 내에는 한중영 3개 국어 표지판을 적용했다. 한국풍의 거리를 조성하고, 한국 관련 점포를 유치해 현지 거주 한인들의 생활에 편의를 제공했다.

청두 한중혁신창업단지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단지는 혁신창업분야의 한국단독투자기업, 한중합작 혹은 합자기업, 관련 서비스 제공기업과 기관, 그리고 청두하이테크산업개발구에서 혁신·창업사업에 종사하는 한국출신인사들의 유치에 초점을 두고 있다.

2021년 한중혁신창업단지를 기반으로 청두·한국글로벌센터가 설립됐다. 이 센터는 중국 서부지역에서 한중 양국의 양질의 자원을 연결하는 새로운 허브를 지향한다. 정부행정지원 및 기업운영지원의 조합을 통해 중국시장에 진출하고자 하는 한국기업, 특히 많은 중소기업에 전시, 홍보, 협상, 거래 및 법률상담, 비자발급 그리고 기타 포괄적인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중국과 한국의 기관, 기업 및 인원에게 전면적인 원스톱 지원서비스를 제공한다.

해당 단지에 입주한 한국의 고급인력을 대상으로 최대 3년간 500㎥의 창업공간을 제공하고, 성공적으로 벤처투자자금을 유치한 기업에는 지분투자금액의 10%에 해당하는 최대 500만위안(9억 5000만원)의 일회성 창업자금을 지원하고 자녀입학, 주택구입자격도 보장한다.

한국기업의 입주에 관해 단지 관계자에 따르면, 최초로 선정된 우수 창업형 기업에 1회 5만위안(950만원) 상당의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최초로 선정된 후 1년 이내에 폭발적 성장을 달성하거나 3년간 복합성 성장, 5년간 연속 성장을 이룬 우수 성장 기업에는 각각 10만위안(1900만원), 20만위안(3800만원), 30만위안(5700만원)의 일회성 인센티브가 지급된다.

또한 최초로 선정된 유니콘 후보기업과 유니콘 기업 임원에게는 각각 30만위안(5700만원), 100만위안(1억 9000만원)에 해당하는 일회성 장려금이 제공한다. 최초로 선정된 플랫폼형 선도기업 임원단에게는 200만위안(3억 8000만원)의 일회성 장려금이 지급된다.

이진 기자 jinle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