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인공지능(AI) 플랫폼 전문 기업 딥노이드가 메타버스·블록체인 등 산업 AI로 확장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최우식 딥노이드 대표가 29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파르나스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딥노이드를 소개하고 있다. / 딥노이드 제공
최우식 딥노이드 대표가 29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파르나스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딥노이드를 소개하고 있다. / 딥노이드 제공
딥노이드는 29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파르나스에서 미디어데이 행사를 열고 지난해 기업공개(IPO) 이후 사업 성과와 향후 계획 등을 발표했다. 의료 AI를 기반으로 한 딥노이드는 지난해 한국공항공사와 공동 개발한 AI 엑스레이(X-ray) 영상자동판독 시스템을 김포공항에 구축하는 등 산업 AI 분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최우식 대표는 "토종 의료 AI 기업의 글로벌 진출이라는 도전과 열정을 이어가겠다"며 "창립 15주년을 맞아 제2의 성장과 도약을 위해 의료 AI 기술 혁신과 교육, 금융, 보안, 물류, 스마트시티, 디지털 트윈, 디지털 헬스케어, 메타버스, 블록체인 등 산업 AI로 사업을 확장해 내실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AI를 우리의 일상으로’라는 AI 비전도 제시했다. ▲스마트 PACS 플랫폼 기반 의료 AI 사업 추진 ▲AI 노코딩 플랫폼 ‘딥파이’ 정식 서비스(SaaS) 및 부분 유료화 ▲의료 AI와 산업 AI 사업 확대를 위한 조직 개편 ▲의료기기 글로벌 진출을 위한 FDA 승인 준비 ▲딥파이 교육 사업 확대 ▲지자체 사업 확장을 위한 경남지사 설립 ▲해외 연구개발(R&D) 센터 구축 등이 골자다.

딥노이드는 이를 위해 2월 대대적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핵심 사업을 중심으로 의료 AI 본부, 플랫폼 본부, 산업 AI 본부 등 3개 본부로 조직을 재편했다. 오는 4월에는 코딩 없이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는 노코딩(로우 코드) 플랫폼 딥파이 정식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다.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의료기기 제조 허가를 획득한 AI 기반 흉부 엑스레이 영상검출진단 보조 소프트웨어 ‘딥체스트’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최 대표는 "의료 혁신 AI 서비스를 제공해 디지털 병원 최고의 파트너가 되겠다"며 "의료 AI를 넘어 다양한 산업으로 발전해 AI가 우리의 일상에 좀 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임국정 기자 summer@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