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원 IBK 기업은행장이 4박 6일 일정으로 미국 실리콘밸리 출장에 나선다.

IBK기업은행은 3일 윤 은행장이 3일부터 창업초기기업 모험자본 지원 확대를 위해 실리콘밸리 해외출장에 나섰다고 발표했다.

3일 미국 실리콘밸리 출장길에 나선 윤종원 IBK 기업은행장 / IBK기업은행
3일 미국 실리콘밸리 출장길에 나선 윤종원 IBK 기업은행장 / IBK기업은행
윤 은행장은 미국 출장에서 와이콤비네이터(Y-combinator), 500스타트업스(500Startups), 플러그앤플레이(Plug&Play) 등 글로벌 엑셀러레이터와 함께 창업초기기업의 모험자본 지원 확대를 검토한다.

또 벤처대출(Venture Debt) 전문은행인 실리콘밸리은행과의 네트워킹을 통해 기업은행의 투융자 복합금융을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 협의하고 코트라 등 해외진출 지원기관과 함께 국내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다. 실리콘밸리에 진출한 현지 스타트업, 벤처캐피탈과의 간담회를 개최해 국내기업의 해외진출과 관련된 애로사항도 청취한다.

윤 은행장은 취임 후 "중소 벤처기업이 미래 혁신의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기업은행의 역할" 이라며 "모험 자본 공급을 통해 기술력이 우수한 중소기업이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해 왔다.

기업은행은 윤행장 취임 기술력과 성장가능성을 평가하고 지원하는 모험자본 전문은행으로 도약을 목표하고 있다. 2020년부터 3년간 1조5000억원의 모험자본 공급목표를 설정했다. 현재까지 1조원 이상을 지원했으며 창업 3년 이내 초기기업에 대한 직접투자 비중은 윤행장 취임 전 2년간 7.3%에서 취임 후 2년간 29.3%로 4배 이상 증가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IBK창공, 모험자본, 기술금융, 컨설팅 등 기존 IBK경쟁력과 시너지를 창출하며 창업초기 기업에 대한 액셀러레이팅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민우 기자 minoo@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