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에서 디지털로 체질 전환을 선언한 KT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에 기반한 기업 ESG 실현에 나선다. 지능형 통신·클라우드 기술 등을 통해 B2B 고객사의 비즈니스 가치를 향상하고, 교통·운송·금융 등 다양한 산업의 에너지 효율성 증가와 대기질 개선 등 환경·사회적 책임 강화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IT조선이 주최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서강대학교 등에서 후원한 메타버스 ESG 2022 콘퍼런스가 20일 열렸다. 주요 연사 기업으로 콘퍼런스에 자리한 KT는 ‘ESG와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을 주제로, 디지털 플랫폼 전환이 다양한 산업에 가져올 변화와 ESG 간 시너지 효과를 이야기했다.

20일 열린 메타버스 ESG 2022 행사에서 발표중인 유용규 KT 본부장 / IT조선
20일 열린 메타버스 ESG 2022 행사에서 발표중인 유용규 KT 본부장 / IT조선
유용규 KT 본부장은 메타버스 ESG 2022 행사를 통해 "KT는 AI와 클라우드 등을 기반으로 디지털 플랫폼으로 전환하기 위해 최대한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통신을 DX화하고 통신 기반의 AI와 DX 서비스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뿐만 아니라, 고객사마다 차별화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을 주요 전략으로 삼는 중이다"고 말했다.

KT는 기존의 유무선 통신 기업에서 벗어나 디지털 시대에 적합한 통신 기반의 디지털플랫폼 기업 ‘디지코'로 변환을 추구하고 있다. 기업 미래를 책임질 8대 성장 사업인 ▲미디어와 컨텐츠 ▲클라우드와 IDC ▲인공지능(AI) ▲서비스로봇 ▲디지털바이오 ▲금융 ▲부동산 ▲커머스 등을 중심으로 청사진을 꾸린 상태다.

특히 과거 통신 기업의 노하우를 살리면서도, 디지털 전환으로 마련한 ‘지능형 통화', ‘스마트 메시지', ‘기업 전용 무선망'은 KT미래의 탄탄한 뼈대로 사용되는 중이다. 지능형 통화는 단순 통화가 아닌 발신자와 통화 정보를 분석해 고객 경영이나 마케팅 등에 활용된다. 스마트 메세지는 양방향 커뮤니케이션화로 광고나 주문 등으로 영역을 넓혔다. 기업 맞춤형 사적 5G망을 구축해 업무속도 증진, 초저지연도 실현중이다.

KT는 AI의 A, 빅데이터의 B, 클라우드의 C를 딴 ‘ABC’를 디지코 시대 최우선 역량으로 내세우고 있다. B2B 시장에 내놓은 ESG 실현 역시 ABC를 기반으로 추구된다. AI 접목 아파트나, 호텔, 콜센터부터 통신과 금융 등 소비자 삶에 밀접한 데이터 보유와 분석, 업종별 맞춤형 클라우드 기술이 대표적인 사례다.

AI 빌딩 오퍼레이터의 경우 KT에서 보유한 AI e-브레인 엔진을 기반으로 딥러닝을 진행해 건물마다 최적의 에너지를 활용할 수 있도록 관제·제어하는 기술이다. KT빌딩에 선제적으로 적용하고 있으며, 사업화를 통해 다양한 고객사의 건물에 적용을 확대하고 있는 중이다.

유 본부장은 "AI 빌딩 오퍼레이터는 건물 내에 있는 모든 에너지가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 전부 수집해 이를 딥러닝해 분석하고 최적화 한다"며 "이를 적용한 한 B2B 고객사의 경우 전년 대비 7~8%이상의 에너지 손실을 절감한 사례도 있다"고 설명했다.

에어맵 코리아도 KT에서 DX를 ESG에 활용하고 있는 대표사례다. KT는 외부에 2200대에 달하는 공기질 측정기를 설치해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대국민에게 제공해 공익에 이바지중이다. 뿐만 아니라, 고객사 지역에 있는 공기질을 분석하고 미세먼지와 세균 데이터를 측정해 맞춤형 공기질을 제공하는 B2B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이민우 기자 mino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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