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 법무팀장에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과 언쟁을 벌을 벌였던 일화로 유명한 김영종 법무법인 호민 대표 변호사가 영입됐다.

33회 사법고시에 합격한 후 법조계에 발을 들인 김 신임 법무팀장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사법연수원 동기다. 김 신임 법무팀장은 서울지검 검사, 대검찰청 첨단범죄수사과장, 범죄정보기획관, 의정부지검 안양지청장 등을 거쳤으며 2017년 변호사로 개업했다.

김 신임법무팀장은 2003년 3월 고(故) 노무현 대통령이 취임 한 달 만에 가진 ‘검사와의 대화’에서 "부산 동부지청장에게 청탁 전화를 하신 적이 있다. 왜 검찰에 전화를 하셨느냐"고 물은 일화로 유명세를 탄 바 있다.

당시 노 전 대통령은 "이쯤 가면 막 하자는 거지요?"라는 반응을 보였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지주사 출범 이후 지주회사의 법무팀장 자리는 공석이었다"며 "외부에서 복수 후보를 추천받아 영입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룹차원의 법무지원, 컴플라이언스 준수 등 업무 법무팀장의 역할에 적합한 인물이기에 영입했다"고 말했다.

조성우 기자 good_sw@chop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