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하 대우조선)이 한국선급과 손잡고 디지털화 기술력 강화에 나선다.

대우조선은 19일 한국선급과 디지털화 및 스마트・자율운항선박 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국선급은 한국 유일의 국제 공인 선급 기술 단체로 조선·해양산업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종합적 기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4월에는 선박 빅데이터 기반의 통합검사지원센터(ISC)를 개소하는 등 ‘디지털 및 친환경’을 미래 키워드로 두고 ‘디지털 리딩 선급’을 위한 행보를 펼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공동 실무 협의회를 구성하고 디지털화 기술을 활용한 연구와 스마트·자율운항 선박 관련 기술 개발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왼쪽부터 이형철 한국선급 회장, 박두선 대우조선해양 사장 / 대우조선해양
왼쪽부터 이형철 한국선급 회장, 박두선 대우조선해양 사장 / 대우조선해양
양사는 주요 과제로 ▲선박 운항 안전과 효율 향상 위한 스마트십 서비스 개발 ▲디지털 Data Exchange 기술 개발 ▲자율 운항 기술 개발 및 실증・인증 ▲선원 교육 콘텐츠 공동 개발 ▲스마트 야드 구현을 위한 디지털 기술(스마트 시운전 및 디지털 방사선 테스트 등) 협업 등을 선정하고 개발 활동에 본격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대우조선은 자체 개발한 스마트십 플랫폼(DS4)과 데이터 기반 시스템을 활용한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스마트십 및 자율운항 관련 기술 개발 활동을 주도한다. 또 현재 옥포 조선소 내에서 운영 중인 디지털 생산센터를 활용해 작업장의 안전성을 강화하고 운영 효율도 높여 스마트 야드 현실화를 앞당기겠다는 계획이다.

박두선 대우조선 사장은 "회사는 추진 중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략 실현을 경쟁력의 원천으로 삼고 미래지향적 스마트십·스마트 야드 기술 개발에 초점을 맞춰 연구 활동에 전념하고 있다"며 "자율운항 선박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비하면서 동시에 스마트한 일터를 구현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기술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성우 기자 good_sw@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