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가 미국과 캐나다에서 150명의 직원을 해고했다. 넷플릭스는 성장 둔화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픽사베이
/픽사베이
19일(현지시각)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최근 직원 150명을 정리해고했다. 해고된 150명은 미국과 캐나다 지사 직원이다.

넷플릭스는 대변인 성명을 통해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다"라며 "회사도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매출 증가세 둔화는 지출 비용을 줄여야 한다는 의미다"라며 "이번 정리해고는 개인의 성과와 무관하다"고 덧붙였다.

실제 넷플릭스는 올해 1분기 유료 회원이 작년 4분기보다 20만명 줄었다. 이는 2011년 이후 첫 감소다. 2분기 전망도 실적 둔화가 예상된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와 코로나19 관련 일상 회복 본격화, OTT 업계의 치열한 경쟁이 이어지면서다.

넷플릭스가 생존을 위한 자구책 마련에 나선 만큼, 이번 정리해고 조치는 일회성에 그치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뉴욕타임스(NYT)는 넷플릭스가 연말에 추가로 정리해고를 단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스펜서 노이만 넷플릭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분기 실적 발표 자리에서 향후 2년간 회사 지출 일부를 축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은주 기자 leeeunju@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