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클라우드가 서울아산병원과 손잡고 클라우드 기반 스마트 병원 구축에 나선다.

양사는 클라우드를 활용한 의료 시스템 구축과 고도화, 그리고 로봇을 활용한 차세대 의료 환경 구축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서울아산병원 클라우드 기반 스마트 병원 구축 업무 협약 홍보 이미지 / 네이버클라우드
서울아산병원 클라우드 기반 스마트 병원 구축 업무 협약 홍보 이미지 / 네이버클라우드
양사는 총 4가지 분야에서 협력한다.

우선 네이버클라우드는 서울아산병원에 업무용 협업 도구 ‘네이버웍스(NAVER WORKS)’를 제공한다. 서울아산병원의 400명쯤 임직원이 네이버웍스를 사용 중이다. 향후 병원정보시스템과 인사 시스템을 연동해 병원 전체로 도입을 확대할 계획이다. 병원에 특화한 봇(Bot) 기능을 개발해 출입 인증, 알림 등과 같은 편의 기능을 제공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청라의료복합타운 사업으로 2027년 조성 예정인 ‘서울아산청라병원’의 차세대 의료 환경 구축을 위해 병원 로봇 서비스 기술과 함께 이를 효과적으로 운용하기 위한 건축 설계 컨설팅을 지원한다. 네이버의 기술자회사인 네이버랩스와 합쳐 이음5G 기반 브레인리스 로봇, 디지털 트윈, 자율주행 등 기술을 융합한 서비스 로봇 공급을 논의 중이다

서울아산병원의 병원정보시스템인 ‘AMIS 3.0’을 클라우드 상에 구축하기 위한 협업도 진행된다. 병원에서 자체 구축 서버 시스템(온프레미스)로 운영하던 기존 인프라를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으로 전환한다. 네이버클라우드가 서울아산병원 시스템에 최적화된 기술 컨설팅과 노하우를 제공한다.

또, 서울아산병원이 처리하는 개인 및 의료 정보 관련 데이터 전송, 보안 및 저장과 관련된 기술 지원을 통해 데이터를 분석하고 보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박원기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업무 협업 도구를 비롯해 로봇까지 연결 가능한 강점을 통해 헬스케어 분야 클라우드 도입 속도를 높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승일 서울아산병원장은 "안전하고 편리한 의료 클라우드 생태계를 조성하고, 디지털 기술 혁신을 통한 중증 질환 중심의 선도적인 진료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류은주 기자 riswell@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