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은 블록체인 기반 메타버스 플랫폼 기업인 더 샌드박스와 글로벌 메타버스 플랫폼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왼쪽부터) 세바스찬 보르제더 샌드박스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공동창업자, 김소정 하나은행 디지털경험본부 부행장. / 하나은행
(왼쪽부터) 세바스찬 보르제더 샌드박스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공동창업자, 김소정 하나은행 디지털경험본부 부행장. / 하나은행
하나은행은 더 샌드박스 메타버스 플랫폼 안에 가상 지점을 개설해 기본적인 은행거래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또한 메타버스 참여 기업에 대한 투자와 상호협력을 통해 가상경제 생태계를 확대 추진하는 등 공동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기로 했다.

여기에 더 샌드박스 내 K-콘텐츠 가상공간 ‘케이-버스 존(K-Verse Zone)’에서 하나금융그룹의 콘텐츠를 글로벌 이용자에게 소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하나금융의 가치를 MZ세대에게 더욱 친숙하게 전파한다는 계획이다.

김소정 하나은행 디지털경험본부 부행장은 "최근 트렌드가 된 웹(Web) 3.0 메타버스의 글로벌 버전에 참여하게 됐다"며 "디지털 선도은행으로서의 기반을 확보하고, MZ세대를 비롯한 하나은행 이용 손님에게 편리하고 재미있는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승희 더 샌드박스 코리아 대표는 "메타버스와 은행의 만남이 어떤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어낼지 기대된다"며 "하나은행과 함께 보다 쉽고 편하면서도 즐거움을 만들어내는 메타버스 뱅킹서비스를 보여 줄 것"이라고 말했다.

박소영 기자 sozero@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