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토로라가 폴더블 스마트폰 ‘레이저(Razr)’를 선보였다. 과거 베스트셀러 모토로라 플립폰과 외관이 비슷한 제품이다. 출시일은 2020년 1월 9일로 알려졌다. 차별화된 디자인으로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할지 주목된다.
모토로라는 13일(현지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제품 공개 행사를 열고 폴더블 스마트폰 레이저를 공개했다.
스마트폰을 펼치면 6.2인치짜리 ‘플렉스 뷰(Flex View)’ 화면이 등장한다. 21:9 비율로 OLED 디스플레이가 사용됐다. 모토로라는 금속 코팅을 적용해 화면 내구성을 높였다고 강조했다.
상단에는 노치 디자인을 사용해 카메라와 스피커를 탑재했고, 하단 프레임에는 지문 인식 센서를 넣었다.
접은 상태에서는 ‘퀵 뷰(Quick View)’ 디스플레이를 사용할 수 있다. 2.7인치짜리 화면으로 전화·알림 확인, 셀프 카메라 기능 등을 활용할 수 있다. 모토로라는 구글과 협력해 외부 화면에서 내부 화면으로 앱을 원활하게 전환하게끔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사양은 퀄컴 스냅드래곤 710 AP, 6GB 램과 128GB 저장 공간, 2510mAh 배터리 용량, 안드로이드 9 파이 운영체제 등을 갖췄다. 스냅드래곤 855를 탑재한 삼성전자 갤럭시폴드에 비해 성능이 다소 떨어진다.
카메라도 5MP, 16MP 카메라 단 두 개만 내·외부에 각각 적용됐다. 어두운 곳에서 촬영 편의를 높이는 야간모드를 지원한다.
본체 바깥이 나노 코팅 처리돼 생활 방수를 지원하며, 제스처로 작동하는 ‘모토 액션’ 기능이 추가됐다. 색상은 블랙 한 가지로 출시됐으며 제품 무게는 205g이다.
공식 출시일은 2020년 1월 9일, 출고가는 1499달러(약176만원)다. 12월 26일부터 미국 통신사 버라이즌을 통해 사전 예약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