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게임스, 언리얼엔진4 파격적 무료 행보 성과와 이유는

입력 2015.03.13 16:04 | 수정 2015.03.13 16:37

[IT조선 박철현] 에픽게임스의 한국법인 에픽게임스코리아(대표 박성철)가 13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언리얼 엔진 4 멤버십 라이선스 출시 1주년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에픽게임스코리아 박성철 대표는 언리얼 엔진 4 멤버십 라이선스 출시 후 1년간 언리얼 엔진 4 현황, 그리고 지난 주에 발표된 언리얼 엔진 4 무료화 선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공개했다.

에픽게임스에 따르면 이 회사의 언리얼 엔진 4 멤버십 라이선스를 발표한 이후 1년 간 한국은 비영어권 국가 중 가장 많은 사용자가 언리얼 엔진 4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영어권 국가를 포함 전 세계 6위의 기록이다. 에픽게임스는 지난 해 3월 ‘모두의 언리얼 엔진 4’라는 슬로건 아래 월 19달러(게임 정식 출시 후 수익의 5% 로열티)의 요금으로 소스코드를 포함한 언리얼 엔진 4의 모든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멤버십 라이선스를 발표한 바 있다.

에픽게임스코리아 박성철 대표

박성철 대표는 언리얼 엔진 4 무료화의 배경은 누구나 언리얼 엔진으로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과 대규모 회사들만 접근할 수 있었던 강력하고 편리한 엔진을 소스코드까지 개개인에게도 제약 없이 제공해야 한다라는 회사 신념 때문이라고 밝혔다.

특히 5%의 로열티 부분에 대해서는 ‘여러분의 성공이 에픽의 성공’이라는 말로 설명했다. 개발자들이 성공을 해야만 에픽게임스의 정직한 비즈니스모델을 도입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이에 에픽게임스는 끊임 없는 무료 업데이트와 개발자에 대한 지원 체계 구축, 언리얼 데브 그랜트 등 많은 것들을 준비해왔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또한, 언리얼 엔진 4의 주요 기능인 실시간 물리기반 렌더링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도 가졌다. 에픽게임스코리아 신광섭 차장은 에픽게임스가 3년 전부터 선도해 오고 있는 물리기반 렌더링 기능이 사용된 건축과 영화 부분의 사례를 선보이며 이전 세대에서는 상상 속에서만 가능했던 부분들을 실제로 구현이 가능하게 된 것을 확인시켜줬다. 특히 영화의 경우, 전문 컴퓨터 그래픽 제작사가 언리얼 엔진 4를 이용해 VR 컨텐츠를 제작, 가상현실의 수준을 한 단계 더 높였다는 평을 듣고 있다고 전했다.

최신 언리얼 엔진 4 테크데모인 ‘연(Kite)’의 시연 및 기능 설명도 이어졌다. 서울면적의 약 42%의 크기인 256 제곱 킬로미터에 이르는 방대한 지역을 실시간 렌더링으로 처리하는 ‘연’의 시연을 통해 언리얼 엔진 4가 오픈 월드 환경 속에서 어떻게 적용되는지, 이를 위한 언리얼 엔진 4의 기술적 뒷받침 등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했다. 오픈 월드는 한국의 엔진 개발팀에서 개발한 기술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에픽게임스코리아는 언리얼 엔진 4를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튜토리얼 등을 지속적으로 한글화해서 제공할 계획이며, 언리얼 엔진 관련 세미나 ‘언리얼 서밋 2015’ 등에 대해서도 발표했다.

박성철 에픽게임스코리아 대표는 “개발자분들이 언리얼 엔진 4 무료 소식에 보여주신 폭발적인 관심에 감사드린다”면서 “한국에서 전 세계 개발사를 깜짝 놀라게 할만한 작품이 태어날 수 있도록 에픽게임스코리아 역시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철현 기자 pch@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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