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긴급회의를 열고 표절 논란에 휩싸인 집단 번역 서비스 '참여번역Q'를 종료하겠다고 8일 밝혔다. 참여번역Q는 네이버 사전 사용자들끼리 번역 서비스를 주고받는 집단지성형 서비스다.

김상헌 네이버 대표는 "7일 '참여번역Q'가 '플리토' 서비스와 지나치게 비슷하다는 지적을 받아 긴급회의를 진행했다"며 "참여번역Q 서비스는 일정 기간 동안 공지로 안내한 후 7월 중 서비스를 종료하겠다. 파트너사로서 오랜 시간 함께해 온 플리토 담당자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정수 플리토 대표는 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네이버가 지난달 중순 출시한 참여번역Q가 플리토의 서비스와 상당히 유사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참여번역Q를 한시간 가량 써보니 플리토의 사용자인터페이스(UI)와 서비스 과정이 너무 유사하다"며 "우리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네이버 어학사전 전문정보팀이 플리토와 똑같은 서비스를 출시했다는 것이 놀랍다"고 문제를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