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8이 파노라마 사진 촬영시 '세로줄'이 보이거나 촬영 환경에 따라 노출값이 변경되는 문제 해결을 위해 펌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한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8에서 오류와 문제가 계속하자 "배터리만 신경 쓴 것이냐"는 비아냥이 나온다.

삼성전자 디지털프라자 체험존에 마련된 갤럭시S8제품. / IT조선
삼성전자 디지털프라자 체험존에 마련된 갤럭시S8제품. / IT조선
29일 삼성전자 갤럭시S8 관련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갤럭시S8으로 파노라마 사진을 촬영한 경우, 사진 중간 중간 노출값의 차이로 인해 윤곽선이 나타나거나 노출 값이 동일하게 적용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파노라마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셔터를 누른 후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카메라를 이동하면서 찍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갤럭시S8이 촬영된 사진의 노출(밝기 정도) 값을 매끄럽게 보정하지 못해서 발생되는 현상으로 파악되고 있다.

갤럭시S8의 문제점을 발견한 한 사용자는 "파노라마 사진에 문제가 발생해 AS센터를 방문하고 수리기사에게 불량 확인서를 받았다"며 "센터에 있는 동일 모델로 촬영해도 동일한 현상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주변에 갤럭시S8을 사용하는 이들의 기기와 하이마트 등에서 사용하는 전시품 등 총 8대에서 동일한 증상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해당 문제를 파악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펌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갤럭시S8에서 잦은 오류가 발생하자 일부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발화 사태 이후 배터리에만 신경썼다"며 "품질평가(QC, Qualtity Check)에는 전혀 신경쓰지 않은 듯 하다"는 질책이 나온다.

실제 삼성전자는 갤럭시S8이 출시되고 난 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계속 실시했다. 지난 3월에는 갤럭시S8 출시와 동시에 안면인식 기능이 사진으로 열리는 오류가 발생했다. 삼성전자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안면인식 기능을 강화하는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또 갤럭시S8은 전면 디스플레이에서 붉은 액정 현상이 무분별하게 나타나 삼성전자는 이를 해결하기 위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삼성전자는 지난 25일 SD카드·블루투스 연결 오류 등으로 인해 아랍에미리트를 시작으로 소프트웨어 펌웨어 업데이트를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