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무선청소기 코드제로 A9이 출시 3주만에 1만대 이상 판매됐다. 인기 방송인 서장훈을 모델로 기용한 광고 영상은 7주만에 1000만 조회수를 돌파했다. LG전자는 기세를 몰아 미국·호주 등 해외 시장에서도 코드제로 A9의 성과를 이어갈 계획이다.

LG전자 코드제로 A9 광고 영상. / LG전자 제공
LG전자 코드제로 A9 광고 영상. / LG전자 제공
LG전자는 코드제로 A9 광고 영상이 널리 알려지면서 출시 3주만에 1만대 팔렸다고 10일 밝혔다. 2015년 내놓은 '코드제로 핸디스틱'의 판매량이 1만대를 기록하는데 세달이 걸렸던 것을 고려하면 3배 이상 빠른 속도다. LG전자는 코드제로 A9 성능 우수성을 바탕으로 방송인 서장훈씨를 모델로 기용한 것이 주효했다는 판단이다.

서씨가 출연한 광고 영상은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2017년 6월 공개됐다. 1분 18초 분량의 광고 영상은 거인 서장훈의 청결하면서도 익살스러운 이미지를 활용했다. 코드제로 A9의 청소 성능, 위생성, 사용 편의성 등을 쉽고 직관적으로 표현해 네티즌의 호응을 이끌어 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영상에는 ▲140와트(W) 흡입력 ▲사용자 키에 맞춰 청소기 길이를 4단계( 90cm부터 112cm)로 조절할 수 있는 편리함 ▲마루·침구·카펫 등 청소 대상에 최적화된 전용 흡입구 ▲벽을 뚫지 않고도 간편하게 설치할 수 있는 전용 충전대 등 코드제로 A9의 다양한 장점을 재치있게 담아냈다.

LG 코드제로 A9은 비행기 제트엔진보다 16배 더 빠르게 회전하는 '스마트 인버터 모터 P9'을 탑재했다. LG전자가 독자 개발한 '2중 터보 싸이클론' 엔진은 2단계의 강력한 회오리바람으로 빨아들인 공기 속 미세 먼지까지 분리시켜 흡입력을 유지시킨다.

A9은 착탈식 배터리 2개를 사용해 최대 80분 동안 연속으로 청소가 가능하다. 헤파 필터를 포함한 '5단계 미세먼지 차단 시스템'으로 초미세먼지가 제품 밖으로 배출되지 않도록 차단한다.

특히 LG전자는 바닥 청소 시 청소기에서 나오는 바람이 사용자의 반대편을 향하도록 제품을 디자인했다.

최상규 LG전자 한국영업본부장은 "소비자들에게 보다 가깝게 다가갈 수 있는 다양한 마케팅을 통해 코드제로 A9의 장점인 흡입력, 위생, 사용 편의성 등을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LG전자는 한국과 대만에 코드제로 A9을 먼저 출시했고, 하반기 호주·미국 등 시장에 제품을 순차적으로 내놓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