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23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하반기 전략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노트8을 공개한 후, 국내 이통3사가 대대적인 마케팅 활동에 들어가기 위해 분주한 모습이다. 일부 온라인 판매점은 정식 예약판매가 열흘 넘게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벌써부터 예약자 모시기에 나섰다.
KT는 24일 광화문 KT스퀘어에 갤럭시노트8 체험존을 마련하고 이를 알리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체험존에는 방문객이 갤럭시노트8을 직접 사용해볼 수 있도록 10대쯤의 제품이 설치됐으며 체험존 위에는 갤럭시노트8 출시를 알리는 미니 조형물이 배치됏다.
이통3사는 또 온라인을 통해 갤럭시노트8의 사전예약 판매가 9월 7일 9시부터 시작한다는 내용을 담은 페이지를 만들었다.
KT는 서울 광화문에 있는 KT올레샵에서 사전 예약을 알리고 있지만, 삼성전자가 제공하는 사전예약 선물 외에 추가 증정품 리스트를 밝히지 않았다.
KT 한 관계자는 "사전 예약 고객을 위한 사은품을 준비했지만 아직 홈페이지에 이를 반영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일부 온라인 유통점은 벌써부터 사전예약자 모집에 들어갔다. 한 유통점은 조기 사전 예약 이벤트로 소니 플레이스테이션4(PS4)·LG울트라PC 등을 경품으로 지급한다고 공지했고, 또 다른 업체는 태블릿PC·해외여행상품권 등을 경품으로 지급한다고 소개했다. 다만 이들의 판매 행태는 현행 단말기유통법을 위반한 것일 수 있어 구매 시 주의해야 한다.
광화문 인근 한 대리점 관계자는 "예약 대기자를 받기 위해 준비 중이다"며 "일부 대형 매장에서는 이미 수십명의 대기자를 확보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갤럭시노트8 예약 판매는 9월 7일 시작되며 정식 판매는 9월 15일로 예상된다. 당초 이통3사는 정식 판매 이전에 사전 개통을 시작할 계획이었으나 25% 선택약정 할인이 9월 15일 시작하는 관계로 이에 맞춰 일정을 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