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을 10년간 쓰면서 불편함을 겪었으면 이제 그만 갤럭시로 업그레이드 하자."

삼성전자가 최근 미국에 선보인 광고가 화제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스마트폰 광고지만 경쟁사인 애플 아이폰의 10년 역사를 담았다. 아이폰을 10년간 사용한 소비자가 결국 아이폰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갤럭시 사용자로 탈바꿈했다는 내용을 담았다.

삼성전자가 최근 미국 시장에서 선보인 광고의 한 장면. / 유튜브 갈무리
삼성전자가 최근 미국 시장에서 선보인 광고의 한 장면. / 유튜브 갈무리
삼성전자 미국법인은 5일(현지시각)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성장하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광고는 10대 흑인 남성이 2007년 6월 아이폰을 구매하는 것부터 시작한다. 그는 이 때부터 아이폰을 꾸준히 구매했다. 아이폰을 구매하기 위해 줄을 서는 것도 마다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아이폰을 사용하면서 계속 불편한 점을 경험했다. 메모리가 부족하거나, 방수가 안되고 무선 충전도 안됐다. 갤럭시노트 시리즈처럼 펜을 이용해 메모를 하는 것은 욕심이었다.

10년 후인 2017년 주인공은 마침내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을 구매했다. 그리고 그는 아이폰을 사려고 줄 선 사람들 앞을 지나친다. 그는 아이폰을 사기 위해 줄을 선 사람들 중 M자 머리를 한 사람과 마주친 후 그를 한심한 듯 바라본다. 마치 아이폰X를 비꼬는 듯한 느낌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로 업그레이드 하라"는 메시지를 던진다.

삼성전자의 이번 광고는 유튜브 게재 이틀만에 조회수가 31만건을 넘어섰다. 좋아요를 누른 이는 6000명이 넘는다.

외신 씨넷은 이번 광고에 대해 "삼성전자는 아이폰X을 포함해 아이폰이 지난 10년간 시대에 역행하는 폰이었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