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영국 웹사이트에서 LG G7 브랜드가 포착됐다. LG전자가 G 브랜드 존속을 놓고 고민하는 사이 노출된 것이라 관심을 받는다. 이 제품에는 구형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탑재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LG전자 영국 웹사이트는 퀵차지 기능을 설명하며 LG G7이라는 표현을 썼다. / LG전자 영국 지사 홈페이지 갈무리
LG전자 영국 웹사이트는 퀵차지 기능을 설명하며 LG G7이라는 표현을 썼다. / LG전자 영국 지사 홈페이지 갈무리
9일(현지시각) GSM아레나는 LG전자 영국 공식 웹사이트에서 LG G7 브랜드가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LG전자는 상반기 선보일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G 브랜드를 그대로 사용할지 아니면 다른 것으로 바꿀지를 놓고 고심 중이다. 일각에서는 G 브랜드 대신 새로운 브랜드를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LG전자 한 관계자는 "아직 G 브랜드를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내부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며 "영국 홈페이지에 등록된 G7은 상징적 의미로 해석하면 되며,G7 대신 다른 것으로 교체될 수 있다"고 말했다.

GSM아레나는 또 LG전자가 LG G7가 한 세대 지난 퀄컴 프로세서를 탑재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영국 홈페이지에 있는 G7 관련 설명을 보면, LG전자 차기 제품은 구형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를 탑재한다.

LG전자 영국 지사는 최근 공식 제품지원 홈페이지 급속충전 부문을 업데이트하면서 LG G7이 퀄컴 퀵차지 4.0 기술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퀄컴의 최신 프로세서인 스냅드래곤845는 퀵차지 4.0플러스 규격을 사용한다. 퀵차지 4.0을 지원하는 AP는 구형인 스냅드래곤 835다.

GSM아레나는 "삼성전자가 당시 최신 AP인 스냅드래곤 835를 독점한 후 LG전자는 G6에 구형 AP인 스냅드래곤 821을 탑재했다"며 "이번에도 스냅드래곤 845를 삼성전자가 독점하면서 LG전자가 구형 스냅드래곤 835를 탑재할 것이라는 루머와 일치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