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2017년 11월 유튜브 광고를 통해 애플 아이폰X(텐)의 M자 탈모를 조롱했다. 그리고 보란 듯 풀스크린을 채택하면서도 '노치(notch ·화면 상단 검정색 바)' 없는 스마트폰 디자인 특허를 출원했다.

삼성전자가 특허출원한 노치프리 디자인. / 비즈니스인사이더 갈무리
삼성전자가 특허출원한 노치프리 디자인. / 비즈니스인사이더 갈무리
19일(현지시각) 美 경제지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삼성전자가 전면 카메라나 센서 등을 배치하기 위해 디스플레이 상단 일부를 깎아낼 필요가 없는 '노치 프리' 스마트폰 디자인 특허를 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애플이 아이폰을 공개하기 훨씬 전인 2017년 5월 특허를 제출했다. 삼성전자는 당시 2가지 특허를 제출했다.

삼성전자가 특허출원한 최소한의 노치가 들어간 디자인. / 비즈니스인사이더 갈무리
삼성전자가 특허출원한 최소한의 노치가 들어간 디자인. / 비즈니스인사이더 갈무리
우선 삼성전자는 전면 카메라와 같은 센서용 장치가 차지하는 공간을 아예 없앴다. 대신 해당 센서를 아주 작은 홀 뒤에 배치해 화면의 나머지 공간을 모두 이미지 정보로 표시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다른 디자인은 화면 상단에 작은 노치가 있다.

만약 삼성전자가 첫번째 이미지와 같은 디자인을 성공적으로 상용화시키면 애플 아이폰X보다 한 단계 진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삼성전자도 노치 디자인을 완전히 피할 수 없어 보인다"며 "아직 특허 출원 단계에 불과하기 때문에 해당 디자인이 적용된 신제품이 언제 출시될 수 있을지 미지수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