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스마트폰 평균판매단가 해외보다 6배 높아…전년대비 16%↑

입력 2018.04.12 14:31

2017년 한국 스마트폰 평균판매단가(ASP)가 2016년과 비교해 1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세계 시장의 평균단가가 3% 증가한 것과 비교해 6배쯤 차이가 발생한 셈이다.


한국 스마트폰 ASP와 글로벌 스마트폰 ASP 비교. /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제공
12일 글로벌 시장 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휴대폰 업체별 매출액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국내에서 판매된 스마트폰 평균판매단가(ASP, Average Selling Price)는 435달러(46만5755원)로 나타났다. 이는 2016년 375달러(40만1513원)였던 것과 비교해 16%쯤 증가했다.

반면 2017년 글로벌 스마트폰 평균판매단가는 249달러(26만6555원)였다. 2016년 242달러(25만9061원)였던 것과 비교하면 3% 증가한 셈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관계자는 "한국 스마트폰 평균판매 단가는 글로벌 가격과 차이가 급격히 벌어진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평균판매단가는 제조사 매출액을 판매 수량으로 나눈 가격이다. 제조사가 1차 유통채널에 스마트폰을 공급하는 가격을 계산한다. 이는 오픈 시장의 경우 최종 소비자에게 공급되는 가격을 결정한다.

평균판매단가 상승 원인을 살펴보면, 세계 스마트폰 시장은 프리미엄폰 가격 인상에 따른 상승 요인이 있었지만 중국 브랜드 중심으로 중저가 제품 판매량이 증가했고 인도 및 중동 아프리카 등 신흥시장에서 엔트리 레벨(Entry-level) 스마트폰 판매가 늘어나면서 전체적인 가격은 소폭 오르는 데 그쳤다.

하지만 국내 시장의 경우 삼성, LG, 애플이 국내 스마트폰 판매의 90% 이상을 차지한데다가 국내에서 높은 판매 비중을 보이고 있는 프리미엄폰 가격이 상승하면서 스마트폰 평균판매단가 상승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관계자는 "스마트폰의 평균판매단가는 올해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