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중고 스마트폰 시세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선보였는데, 첫 날붙터 홈페이지를 찾는 접속자가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휴대폰 업계는 중고폰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개선되고 중고폰을 찾는 고객이 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분석했다.

 중고폰 가격을 확인하려는 소비자의 접속 폭주로 스마트초이스 사이트는 현재 이용이 원활하지 않다. / 스마트초이스 갈무리
중고폰 가격을 확인하려는 소비자의 접속 폭주로 스마트초이스 사이트는 현재 이용이 원활하지 않다. / 스마트초이스 갈무리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0일 오전 9시 스마트초이스 홈페이지에 중고 스마트폰 시세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열었다. 이 서비스는 중고폰 모델별 판매가격과 각 모델 등급별 평균 시세 등을 제공한다. 정보 갱신은 매월 둘째, 넷째 월요일에 직전 주간 업체별 판매가격을 반영해 이뤄진다.

스마트초이스 홈페이지는 10일 서비스 개시 소식이 알려진 후 오후 2시까지도 접속이 어렵다.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현재 이용자가 많아 서비스 이용이 원활하지 않습니다. 이용에 불편을 드려 죄송합니다”라는 안내문이 등장한다. 새로고침 버튼을 누르면 페이지를 찾을 수 없다는 문구가 안내되기도 한다.

업계에서는 중고폰에 대한 소비자 인식 변화가 사이트 접속자 폭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성능이 상향평준화된 후 신제품을 사지 않아도 충분하다는 소비심리가 작용했다는 것이다. 또 높아진 단말기 가격으로 인해 좀 더 저렴하고 실속있는 스마트폰 사용을 희망하는 소비자가 늘어난 것도 그 이유로 풀이된다.

중고폰 업계 한 관계자는 ”이통3사의 선택약정할인제도 확산 및 알뜰폰사업자의 저렴한 요금 경쟁 속에서 중고폰 판매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스마트초이스에 따르면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 64GB 제품 가격은 최고등급일 경우 평균 73만4500원, 중간등급 70만4500원, 최저등급 64만9667원이다. 애플 아이폰8 64GB 모델은 최고등급 69만5000원, 중간등급 67만원, 최저등급 62만50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