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가 7월 마지막주인 이번주 27일 금요일 전사적으로 쉰다.

주요 게임 기업들이 주 52시간 근무 체제를 구축한 가운데, 카카오게임즈가 놀금(노는 금요일) 제도를 첫 시행하는 것. 특히 카카오게임즈는 ‘저녁과 여유가 있는 문화’를 전사적으로 공유하기 위해 7월부터 일과 생활의 균형을 이루는 다양한 제도를 시행중으로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 일하기 좋은 회사 카카오게임즈 ‘금요일은 가족과 함께’

카카오게임즈는 주52시간 근무제 시행과 인식의 변화에 따라, 직원들의 삶의 질은 높이고 업무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월 1회 ‘놀금’ 제도를 도입한다.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 전 직원 휴식을 위한 ‘놀금’ 제도는 금요일이 아닌 목요일 밤부터 업무를 벗어나 직원들이 가족 혹은 개인에게 집중할 수 있는 충분한 주말을 선물한다는 취지로 시작됐다. 이 제도는 전사적으로 진행돼 누구도 눈치를 보지 않아도 되는 것이 핵심이다.

카카오게임즈 사무실 모습. / 카카오게임즈 제공
카카오게임즈 사무실 모습. / 카카오게임즈 제공
‘가족들과 함께하는 시간, 계획 있는 주말’을 의미하는 이 근무제는 장시간 노동을 지양하고, 저녁이 있는 삶을 지향하는 문화 정착에 의미를 가진다. 즉, 노동의 생산성과 집중도를 높이고, 개인 삶의 질을 높이는 방안을 자체적으로 운영, 마련하는 데 초점이 있다.

또한, 기존에 운영하던 근무시간(월요일 10시 반 출근, 금요일 5시 반 퇴근)을 기반으로, 점심시간을 한 시간에서 30분 연장해 점심시간에도 직원들이 운동, 휴식 등 개인시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운영한다.

카카오게임즈는 기본적으로 업무효율화를 통해 연장근로가 없도록 개선해나갈 예정이며, 긴급 장애 대응 등으로 인해 연장근로가 불가피할 경우 보상 휴가 등을 통해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운영해나갈 방침이다.

◇ 사무실 이전 ‘전 직원 쾌적한 공간에서 근무’

놀금 제도 시행에 앞서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6월 더욱 쾌적한 환경에서 근무 할 수 있도록 사무실을 이전했다. 카카오게임즈가 이전한 공간은 판교역에 위치한 신축 빌딩 ‘알파돔타워’로, 임직원 약 400명이 출근하고 있다.

사무실 이전은 기존 GB-1 타워와 에이치스퀘어 S동에 분산됐던 부서들을 하나로 통합한 ‘확장 이전’으로, 보다 넓은 업무 공간을 확보함으로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데 중점을 뒀다.

새롭게 이전한 카카오게임즈 사무공간 중 카페라운지 사진. / 카카오게임즈 제공
새롭게 이전한 카카오게임즈 사무공간 중 카페라운지 사진. / 카카오게임즈 제공
새로운 사무실은 직원들의 근무 환경과 효율성, 일과 삶의 밸런스 등을 고려한 인테리어가 특징이다. 소통과 교류가 활발하게 이뤄지는 ‘커뮤니케이션 공간 확보’에 주력해 직원들이 자유롭게 회의를 하거나 브레이크 타임을 가질 수 있도록 카페라운지와 미팅룸을 다양하게 배치했다.

사무 공간은 직원들이 최대한 자연 친화적인 공간에서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나무 컬러와 벽돌 재질 등 친환경적인 인테리어를 접목한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원활한 소통을 위해 오피스 내 벽을 최소화하고, 좌석 간 파티션의 높이와 형태를 개방적으로 바꾸는 오픈 오피스 디자인을 구현했다.

모션 데스크와 사이다룸, 릴랙스룸 사진. / 카카오게임즈 제공
모션 데스크와 사이다룸, 릴랙스룸 사진. / 카카오게임즈 제공
이 밖에도 전 직원의 건강을 고려해 서서 일할 수 있는 ‘모션 데스크’를 도입했으며, 직원의 업무 효율과 몰입, 창의력 증진에 도움을 주는 ‘집중 업무 공간’을 만들었고, 사적인 통화를 편하게 할 수 있는 ‘폰부스’를 사내 곳곳에 설치했다.

업무 중에도 재충전을 할 수 있도록 전문 마사지사가 상주해 있는 ‘사이다룸’과 바디케어를 받을 수 있도록 안마의자를 비치한 ‘릴랙스룸’을 기존보다 2배 이상 확충해 직원들의 일과 삶의 균형을 고려한 근무환경을 구축했다.

한편 카카오게임즈는 오는 26일 오픈하우스를 통해 새로운 사무실을 미디어에 공개하고 관련 제도를 소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