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데이터 경제시대를 맞아 데이터를 가장 잘 다루는 나라가 돼야 한다며 2019년 1조원의 예산을 투입해 데이터 산업을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경기 성남 판교 스타트업캠퍼스 행사에서 발표하고 있다. / 유튜브 갈무리
문재인 대통령이 경기 성남 판교 스타트업캠퍼스 행사에서 발표하고 있다. / 유튜브 갈무리
문 대통령은 31일 오후 경기 성남 판교 스타트업캠퍼스에서 '데이터를 가장 안전하게 잘 쓰는 나라를 만들겠습니다'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된 데이터 규제혁신 행사에 참석해 "대한민국은 인터넷을 가장 잘 다루는 나라에서 데이터를 가장 잘 다루는 나라가 돼야 한다"며 "데이터의 적극적인 개방과 공유로 새로운 산업을 도약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데이터 규제혁신 목표는 데이터 개방과 공유를 확대해 활용도를 높이고 신기술과 신산업,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창출하는 것이다"라며 "개인정보 보호 원칙을 분명히 지키면서 안전한 데이터를 활용하도록 규제를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다만 개인정보 개념에 대해서는 개념을 정확히 해 무분별한 데이터 사용으로 인한 개인 피해는 최소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데이터 규제혁신관련 개인정보 보호에 대해 "어떤 경우든 정부는 데이터 활용도는 높이고 개인정보는 안전장치를 강화해 훨씬 더 두텁게 보호해야 한다"며 "데이터를 가장 잘 다루면서, 동시에 데이터를 가장 안전하게 다루는 나라가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데이터 혁신은 여러 부처가 함께 힘을 모아야 가능하다"며 "관계부처는 긴밀히 협력해 관련 법안을 조속히 제출하고 국회의 협력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정부는 우리 경제의 새로운 활력을 위해 데이터 산업을 전폭 지원하겠다"며 "산업화 시대의 경부고속도로처럼 데이터 경제시대를 맞아 데이터 고속도로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데이터 고속도로의 중심은 클라우드 컴퓨팅임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클라우드는 데이터고속도로 기반이다"며 "공공부문 클라우드를 민간에 개방하고 공공기관의 민간 클라우드 사용을 확대해 공공 데이터를 민간의 창의적 아이디어와 결합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데이터 경제를 활성화를 위해 1조원의 예산을 투입하겠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그는 "정부는 규제혁신과 함께 국가전략투자 프로젝트로 데이터경제를 선정했다"며 "핵심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전문인력 5만명, 데이터 강소기업 100개를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혁신성장 미래는 데이터라는 점을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신산업, 신기술을 위해 데이터 규제혁신이 빠르게 이뤄져야 한다"며 "속도와 타이밍이 중요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