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차량공유 서비스 업체 우버 최고경영자(CEO) 다라 코스로샤히가 자율주행차 부문을 매각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코스로샤히 CEO는 5일(현지시각)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현재로선 자율주행차 리서치 부문인 '어드밴스트 테크놀로리스 그룹(Advanced Technologies Group・ATG)을 매각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궁극적으로 ATG는 우리에게 큰 자산이며 우리가 원하는 방식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라 코스로샤히 우버 CEO. / 유튜브 갈무리
다라 코스로샤히 우버 CEO. / 유튜브 갈무리
우버가 테스트 중이던 자율주행차는 지난 3월 길을 건너던 행인을 치어 숨지게 했다. 우버는 사고 발생 직후 자율주행차 시범 운행을 전면 중단했고, 4개월 만인 7월 24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에서 자율주행차를 다시 테스트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시장 일각에선 우버가 자율주행 사업을 포기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왔다. 그러나 우버 CEO가 이를 공식적으로 부인한 것이다.

코스로샤히 CEO는 "우리는 자율주행 기술을 최대한 빨리 준비하고 싶다"고 말했다. 실제로 도요타 자동차는 지난 7월 우버에 5억달러(5617억5000만원)를 투자해 공동으로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코스로우샤히 CEO는 "도요타와 협력을 시작한 것이 대단히 기쁘지만, 이게 끝이 아니다"라며 다른 업체와의 협력 가능성도 시사했다.

한편, 코스로샤히 CEO는 "2019년 예정인 기업공개(IPO)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했다. 그는 2017년 12월 30일 취임 일성으로 "18~36개월 사이에 IPO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