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은 언제나 오픈플랫폼을 지향합니다. 올해 사업은 구글 홈과 연동된 서비스를 늘리는데 집중할 계획입니다. 특히 오픈 플랫폼을 기반으로 앞으로 수많은 기업들이 협업해 구글 홈과 연동될 것입니다."
미키 김(Mickey Kim) 구글 아태지역 하드웨어 사업 총괄전무는 구글 홈 국내 정식 출시 일정 공개와 함께 구글 홈의 강점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11일 진행된 구글 홈 발표회에는 다양한 기기와 연동된 서비스를 중심으로 시연회가 진행됐다.
미키 김 전무는 구글 홈 제품과 관련해 문맥을 이해면서 제품까지 제어하는 것이 강점이라며,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 선보인 서비스까지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특히 김 전무는 "지난해 9월 구글 어시스턴트가 한국어를 지원하기 시작하면서 기계학습과 빅데이터를 통해 한국어 인식 능력이 크게 향상됐다"며 "구글 홈은 문맥까지 이해하는 수준으로 이는 구글 어시스턴트만이 지닌 강점이며 앞으로 계속 발전돼 다양한 서비스가 더해질 것이다"고 밝혔다.
이미 국내에서는 LG전자의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 브런트의 블라인드 엔진, 다원DNS, HK네트웍스, 경동나비엔 보일러, 코웨이 공기청정기, 필립스 휴 및 이라이트(Yeelight), 한샘 제품을 제어할 수 있다.
음성 제어는 여러 전자기기 업체는 물론 건설사와 협업도 가능하다. 특히 국내 시장은 아파트 문화가 강해 스마트홈 시장에 진출하려면 건설사와의 협업이 필수적이다. 이미 국내 포털 네이버와 카카오가 핵심적으로 진행하는 사업이며, 구글 역시 이 시장의 진출 가능성을 보고 조심스럽게 대응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미키 김 전무는 "현재 어떤 건설사와 협업한다고 얘기하기는 어렵지만, 구글은 언제나 오픈 플랫폼을 기반하기에 모든 건설사와 협업 가능성을 두고 움직인다"며 "이미 일본과 북미 등 해외 시장에서는 구글 홈과 연동된 스마트홈 서비스를 만들어 좋은 결과도 얻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전무는 "음성만으로 여러 언어를 인식해 처리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기술로 이는 구글 홈만이 가진 또 다른 장점 중 하나다"며 "앞으로 구글 홈은 홈 엔터테인먼트는 물론 스마트홈, 개인비서 등 다양하고 편리한 기능을 넣어 일상 생활에 큰 도움을 줄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