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12일(현지시각) 발표한 ‘아이폰 텐에스(XS)’에는 ‘스마트HDR’과 ‘심도 조절’ 등 사진 촬영 기능이 탑재됐다. 이 기능을 사용하면 마치 전문가용 DSLR 카메라로 찍은듯한 사진 결과물을 얻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스마트HDR은 카메라 셔터 버튼을 누르는 순간 4장 이상의 사진을 촬영해 합성하는 방식으로 최고 품질의 사진을 제공한다.

스마트HDR은 순간적으로 포착한 여러 장의 사진에서 음영과 하이라이트 디테일 등을 포착해 전문가용 카메라로 찍은 사진에 버금가는 품질의 사진을 담아내는 것이 특징이다.

스마트HDR. / 애플 갈무리
스마트HDR. / 애플 갈무리
인물 사진 촬영에 특화된 ‘포트레이트’ 촬영 모드도 진화됐다. 기존 아이폰X과 아이폰8의 경우 포트레이트 촬영 모드가 단순히 인물의 뒷배경을 흐릿하게 만들었지만, 아이폰Xs에서는 사진 촬영 뒤에 피사체 촬영 심도를 조절해 흐릿한 배경부터 또렷하고 선명한 배경까지 연출할 수 있다.

애플은 스마트HDR과 새로운 포트레이트 모드 사진 데이터 처리를 A12 프로세서의 ‘뉴럴엔진’이 담당한다고 밝혔다. 뉴럴엔진은 인공지능 기술의 일종인 실시간 머신러닝 기술이 접목돼 사용하면 할 수록 사용자가 원하는 사진을 제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폰XS에 탑재된 카메라 모듈은 후면이 1200만화소, 전면이 700만화소 촬영 소자를 가졌으며, 렌즈는 후면이 f1.8 와이드 앵글 렌즈와 f2.4 줌 렌즈 두 개를, 전면에는 f2.2 와이드 앵글 렌즈를 채용했다. 아이폰Xs는 후면 카메라 렌즈에는 광학 손 떨림 방지 기능이 탑재됐다.

아이폰XR에서는 사진에서 사람 외 영역을 흐릿하게 만드는 방법으로 인물 사진 기능을 제공한다. / 애플 갈무리
아이폰XR에서는 사진에서 사람 외 영역을 흐릿하게 만드는 방법으로 인물 사진 기능을 제공한다. / 애플 갈무리
새 보급형 아이폰인 ‘아이폰 텐알(XR)’에서도 스마트HDR과 심도 조절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다만 렌즈가 하나인 관계로 포트레이트 사진 촬영에서는 두 렌즈에서 얻은 사진을 합성해 배경을 흐릿하게 만드는 것이 아닌 사진에서 사람을 인식해 사람 외에 배경을 인위적으로 흐릿하게 만드는 방법으로 인물 사진을 촬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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