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월 전 세계 19억명 이상의 사용자가 이용하는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 ‘유튜브’가 17일 오전 1시간 30분가량 먹통이 됐다. 유튜브가 한시간 넘게 접속 오류를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유튜브 접속 오류 화면, 17일 오전 유튜브는 1시간반 동안 서버 접속 오류 현상이 지속됐다. / 유튜브 갈무리
유튜브 접속 오류 화면, 17일 오전 유튜브는 1시간반 동안 서버 접속 오류 현상이 지속됐다. / 유튜브 갈무리
구글은 보안·기술력을 앞세우는 글로벌 IT기업인데, 이번 유튜브 서버 오류로 체면을 구겼다.

유튜브 서버 접속 오류는 전 세계 네티즌이 함께 겪었다. 국외 네티즌들은 유튜브에 접속하지 못하자 동시다발로 서버 접속이 불가능하다는 소식을 공유했다.

전 세계 네티즌이 유튜브 서비스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은 유튜브가 일반 방송보다 더 영향력있는 매체로 자리잡았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유튜브 이용자의 하루 동영상 시청시간은 10억시간을 넘는다. 시장조사업체 닐슨은 미국인의 하루 TV시청시간을 12억5000만 시간이라고 분석했다.

콘텐츠 업계에서는 이미 유튜브가 TV의 영향력을 넘어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일본에서는 연예인보다 1인 영상 창작자인 유튜버가 더 인기 있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구글은 17일 오전 11시 30분쯤 트위터를 통해 유튜브 접속 문제를 해결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구글은 유튜브 서버 접속 오류와 관련한 정확한 원인은 밝히지 않았다.

유튜브 접속 오류에 따라 유료 사용자 대상 보상 문제도 수면 위로 떠오른다. 유튜브는 광고없이 동영상을 보고, 유튜브 독점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는 ‘프리미엄’ 서비스를 월 7900원에 제공 중이다.

유료 사용자에 대한 보상은 ‘이용 시간 연장’이 가장 현실적인 보상책으로 보인다. 멜론 등 음악 서비스도 서비스 장애에 대해 ‘이용 시간 연장’으로 보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