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XS·XS맥스의 ‘뷰티게이트’ 현상이 iOS 12.1 업데이트 시 해결될 전망이다.

애플 아이폰XS시리즈의 앞면 카메라로 셀피 촬영 시, 피부를 매끄럽게 만드는 뷰티 필터를 수차례 적용한 것처럼 흐리게 촬영된다. 소비자들은 이 현상을 뷰티게이트라고 이름 짓고 애플 측에 수정해달라고 요구했다.

애플 아이폰XS 광고 사진. / 애플 홈페이지 갈무리
애플 아이폰XS 광고 사진. / 애플 홈페이지 갈무리
IT 외신 더 버지의 24일(현지시각)자 보도에 따르면, 뷰티게이트의 원인이 애플 아이폰XS시리즈의 ‘스마트 HDR’로 밝혀졌다. HDR은 사진을 각각 어둡게·적절하게·밝게 촬영한 후 이를 합성, 밝기를 균일하게 조절하는 기술이다.

HDR 촬영 시 기본은 적절한 밝기의 사진이다. 하지만, 애플 아이폰XS시리즈는 더 긴 셔터 속도로 촬영하는 밝은 사진이 기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우 셔터 속도가 길어지므로 그사이 손 떨림이 발생하고, 손떨림이 발생하는 만큼 사진이 흐리게 나온다.

애플은 iOS 12.1을 개발자에게 배포, 베타테스트 중이다. 실험에 따르면 iOS 12.1에서 스마트 HDR 사용 시 적절한 밝기의 사진이 기본으로 설정, 뷰티게이트 현상이 일어나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