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 전문지 마이크로소프트웨어 394호는 클라우드(Cloud)와 백엔드(Back-End)를 주제로 담았습니다. 가비아, 데브옵스, PaaS,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 등 마소 394호의 주요 기사들을 IT조선 독자에게도 소개합니다. [편집자주]

시장에 범람하는 다양한 클라우드 서비스들 가운데 AWS는 단연 독보적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 규모가 2018년 1860억 달러에서 2021년 3020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이 같은 시장 성장에 전체 클라우드 사업자가 수혜를 입는 것은 아니다. 2018년 1분기 클라우드 시장 점유율은 AWS가 33%로 1위를 차지했다. 2, 3위 사업자인 마이크로소프트(13%)와 구글(6%)의 시장 점유율을 합해도 AWS의 아성을 넘어서지 못한다.

하지만, 국내에서 클라우드 사업을 하는 업체들은 AWS를 유일한 답으로 보지는 않는다. 국내 기업의 문화적 특성상, 사람을 전혀 거치지 않는 인프라 운용에 여전히 부담감이 있기 때문이다. IT 기업 또는 내부에 전문 IT 조직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은 상대적으로 부담이 덜하지만, 대부분은 서비스를 직접 구축하고 설계해야 하는 부담을 쉽게 가진다.그렇기에 반드시 해외 리전을 이용할 필요가 없는 기업이라면 국내 클라우드 업체로 얼마든지 시선을 돌려볼 수 있다.

g클라우드 관리 콘솔. / 마이크로소프트웨어 394호 발췌
g클라우드 관리 콘솔. / 마이크로소프트웨어 394호 발췌
가비아는 전통적인 IDC 호스팅 사업자로, 클라우드 개념이 처음 등장했을 때 내부에서는 위기를 직감했다. IDC 호스팅 사용자 대부분이 클라우드로 이전할 것을 일찍이 짐작했기 때문이다.

2008년, AWS가 클라우드 사업으로 매출을 내기 시작하는 시점에 가비아도 중요한 의사 결정을 진행했다. 글로벌 클라우드와 계약을 맺어 총판 사업을 할지, 자체 스택을 가지고 클라우드 서비스를 개발할지에 대한 것이었다. 당시에는 AWS도 보완할 부분이 많았다. 가비아는 부족한 AWS를 국내 시장에 공급하기보다, 국내 기업 실정에 맞는 클라우드를 직접 개발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그렇게 해서 2012년 8월 시장에 g클라우드를 선보였다. g클라우드는 국내 클라우드 전문 개발자로 팀을 구성해, 자체 개발 기술력으로 완성했다. g클라우드는 가상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등 IaaS(Infrastructure as a Service)형 클라우드를 운영하는데 필요한 모든 인프라와 환경을 제공하면서 글로벌 클라우드가 제공하지 못하는 ‘인적 자원’을 중요한 무기로 내세웠다.

전담 영업자가 있다는 것, 장애 대응에 대해 24시간 고객지원이 있다는 것, 지속해서 커뮤니케이션하며 기술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것 그리고 기존 레거시 인프라를 아주 잘 이해하고 있는 기업을 통해 클라우드로 이전한다는 것은 중요한 차별점이라고 생각한다.

노재명, 이재욱 필자의 ‘클라우드 시대에도 호스팅 수요가 여전한 이유’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마이크로소프트웨어 394호(https://www.imaso.co.kr/archives/3939)’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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