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수사국(FBI)이 전기차 회사 테슬라가 주력 제품 모델3 생산량을 조작한 범죄혐의가 있는지를 조사 중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 더 버지 갈무리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 더 버지 갈무리
26일(현지시각)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테슬라의 혐의 의혹은 모델3 생산 숫자를 조작, 투자자가 오도할 수 있는 부분이다. 이와 관련 WSJ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FBI 요원들이 2017년초부터 이뤄진 테슬라 모델3 생산에 관한 언급을 들여다보고 있다"며 "전직 테슬라 직원이 이와 관련한 소환장을 받았고, (FBI 측의)증언 요구가 있었다"고 전했다.

테슬라는 보도 내용과 관련한 성명을 통해 "모델3 공정에 대해 법무부로부터 자료 요청이 있어 자발적으로 응했으며, 소환장이나 증언 요구를 받은 건 없다"고 밝혔다.

테슬라 모델3는 생산에 차질을 빚어 인도 시기가 늦어진 차로, 지금까지 테슬라 실적 등에 큰 영향을 미쳐왔다. 다만 머스크 CEO는 모델3 생산에 대해 수차례 긍정적인 시그널을 보내왔고, 1주당 5000대 생산에 대한 여러번 공언했다.

2018년 3분기 모델3의 생산량은 5만3239대라는 게 테슬라 설명이다. 이는 1주당 4436대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10월 셋째주 현재 시점에서는 1주당 5300대 정도를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테슬라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상장폐지 트윗과 관련한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증권사기 혐의 고소를 받은 바가 있다. 관련 고소에서 일론 머스크와 테슬라 법인은 각 2000만달러 벌금을 내고, 테슬라 이사회 의장에서 45일 이내에 물러나는 것을 조건으로 SEC와 고소 취하에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