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이동통신 시장에서 점유율이 약 50%쯤 됩니다. 사물인터넷(IoT)용 모듈을 비롯해 다양한 서비스 가입 고객을 모두 합치면 전체 가입자수는 7000만명에 달합니다. 이 중 휴대폰 보험 가입 유저는 4300만명에 달하는데, 이 중 안심원격서포트를 포함한 안심팩에 가입한 고객이 2000만명을 최근 돌파했습니다."

히로히토 노다 NTT도코모 전략기획총괄 본부장(왼쪽)과 서형수 알서포트 대표가 IT조선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 알서포트 제공
히로히토 노다 NTT도코모 전략기획총괄 본부장(왼쪽)과 서형수 알서포트 대표가 IT조선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 알서포트 제공
히로히토 노다 NTT도코모 전략기획총괄 본부장은 알서포트의 솔루션을 기반으로 한 유료 부가서비스 ‘안심원격서포트’가 NTT 도코모에서 차지하는 위상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그는 알서포트에 감사패를 전달하기 위해 1박2일 일정으로 방한했다.

30일 서울 방이동 알서포트 본사에서 만난 히로히토 노다 본부장은 "KT와 SK텔레콤 등 국내 통신사와 협력을 하고 있지만 이번 방한은 알서포트에 감사패를 전달하기 위해서다"라며 "알서포트가 제공하는 솔루션을 기반으로 한 유료 부가서비스는 매출 증진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NTT도코모의 주요 부가 서비스 중 하나인 ‘안심 원격 서포트’는 월 이용료 400엔(4000원)의 유료 서비스다. 알서포트 원격지원 솔루션 ‘리모트콜’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다. 전문 상담원이 고객 스마트폰 화면을 보며 안내하거나 원격으로 대신 조작해 각종 설정, 앱 사용법 안내, PC 연결 등 다양한 요청을 해결한다.

NTT도코모는 휴대폰 분실 및 파손 보상 보험서비스 및 안심 네트워크 보안과 같은 부가 서비스와 함께 월 120엔(1200원)에 ‘안심 팩’이라는 결합 서비스로 제공 중이다. 이 서비스는 유료 서비스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2012년 3월에 서비스를 개시, 3년 만에 1000만명을 돌파했다. 6년째인 올해 2000만 가입자를 넘겨 알짜배기 서비스로 자리매김했다.

노다 히로히토 본부장은 "단순히 기기적인 결함이나 통신 장애 등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라인 같은 모바일 앱을 설치하면서 어려움을 겪는 고객, 안드로이드 오토나 카 플레이 같은 앱을 차량 내 내비게이션과 연동할 때 생기는 문제 등 실제 사용하면서 겪을 수 있는 불편함을 안심 원격 서포트를 통해 해결해 준다"며 "고객 입장에서는 만족도가 낮을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고객 만족도가 높다는 점은 무료 콜센터 규모 축소와 고정적인 부가서비스 수입 확대로 이어졌다. 영업이익과 매출이 개선된 이유다. 특히 알서포트의 높은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노다 본부장은 "서비스를 도입하기에 앞서 비슷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들과 벤치마킹을 했다"며 "그 결과 기술력은 알서포트가 월등히 높았다"고 설명했다.

NTT도코모는 안심 원격 서포트가 앞으로 고객 확보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내년 제4 이동통신사 설립으로 인해 일본 시장 내 경쟁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노다 히로히토 본부장은 "알서포트의 탁월한 기술력과 기민한 대응으로 안정적인 서비스는 물론, 진보된 기술 고도화로 더욱 다양해 지는 모빌리티 환경에 대응하는 세계 최고의 서비스가 가능해졌다"고 강조했다.

한편 알서포트는 지난 2009년부터 NTT도코모와 제휴를 맺고 안심 원격 서포트, 스마트 데이터링크 모비즌 등의 서비스를 선보였다. 2012년 NTT도코모로부터 150억원의 투자 유치를 받았으며 알서포트 2대 주주로서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알서포트는 일본 현지에서 8400여개 고객사를 확보하고 기술력을 과시하고 있다.

서형수 알서포트 서형수 대표는 "NTT도코모 사례가 일본에 진출하고자 하는 국내 SW기업에 좋은 사례가 됐으면 한다"며 "일본 시장에 한국 SW우수성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