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추격 보폭 넓히는 화웨이, 3Q 스마트폰 판매량 '껑충'

입력 2018.12.04 16:34

중국 화웨이와 샤오미가 2018년 3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삼성전자는 가트너가 이 시장 집계를 시작한 이래 가장 큰 하락세를 보였다.

4일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2018년 3분기 소비자용 스마트폰 판매량은 3억890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1.4%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스마트폰 제조사 전반적으로 판매량이 줄거나 소폭 늘어나는 데 그친 반면, 화웨이가 판매량을 43% 늘리며 시장을 주도했다.

2018년 3분기 전 세계 상위 5개 제조사별 스마트폰 판매량(단위: 1000대). / 가트너 제공
안슐 굽타 가트너 책임연구원은 "화웨이와 샤오미를 제외하면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은 5.2% 하락했을 것이다"라며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는 저렴한 가격, 고급 카메라 기능, 고품질 해상도 디스플레이 등을 앞세워 2018년 3분기 중동, 아태지역, 아프리카 등 신흥 시장에서 판매 호조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판매량은 14% 하락했다. 이는 가트너가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 조사를 시작한 이래 가장 큰 하락세다. 삼성전자는 최근 업그레이드된 중저가 라인 스마트폰으로 인도 등 핵심 시장에서 중국과 치열한 경쟁 중이다.

애플은 3분기 0.7% 성장하며 거의 변화가 없었다. 가트너를 이를 두고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 상태에 직면했다고 분석했다. 아이폰 신제품 중 XS맥스의 판매량이 XS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애플 점유율이 줄어들고 있는 중국 시장에서 XS맥스의 활약 여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한편, 가트너는 스마트폰 제조사가 새로운 사용자 경험 차별화와 사용자 가치 창출을 위해 5G와 폴더블폰 등 새로운 기술로 관심을 돌리고 있으나, 시장에서 당장 큰 반응을 이끌어내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로버타 코자 가트너 책임연구원은 "2019년은 다양한 5G 기술 연구개발과 테스트 및 시범 적용에 중요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이나, 2020년 이전에 5G가 모바일 기기에 대거 상용화되기는 어려워 5G 휴대전화 판매량은 6500만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며 "폴더블폰도 제조사들이 강력한 소프트웨어 생태계를 구축하고, 개발자들이 혁신적인 사용자 경험을 만들어 내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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