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통신사 버라이즌이 5G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비용 마련을 위해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10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 CNBC 등에 따르면 버라이즌은 최근 4만4000명쯤의 직원에게 조기퇴직(Buyout)을 제안했다. 그 중 버라이즌 전 세계 직원 7%에 해당하는 1만명은 회사의 제안을 수락했다. 조기 퇴직을 받아들인 직원은 근무 기간에 따라 최대 60주간의 급여, 보너스, 수당을 받는다.

. / 버라이즌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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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라이즌은 구조조정을 통해 2021년까지 100억달러(11조2000억원)의 비용을 절감할 계획이다. 인건비 절감을 통해 마련한 자금은 5G 네트워크 서비스를 구축하는데 사용된다.

이번 인력감축은 8월 버라이즌의 새로운 수장으로 취임한 한스 베스트버그 최고경영자(CEO)가 주도하고 있다.

베스트버그는 "우리의 재무 및 운영 강점을 고려할 때 지금이 감원의 적기다"며 "민첩성, 속도, 유연성을 통해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