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19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세계 최초 폴더블폰이 관람객들의 발길을 끈다.

로욜 플렉스파이. / 씨넷 갈무리
로욜 플렉스파이. / 씨넷 갈무리
삼성전자와 화웨이를 제치고 세계 최초 폴더블폰 ‘플렉스파이'를 썬보인 중국 디스플레이업체 로욜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9에서 이 제품을 전시했다.

플렉스파이는 2018년 10월 중국 베이징에서 공개됐지만,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 미국에 실물을 처음 선보였다. 경쟁사가 폴더블폰을 선보이지 않은 만큼 CES 박람회를 찾은 관람객들의 관심을 끄는 데 일단 성공했다. 하지만 기대감과 달리 완성도면에서 여전히 아쉽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플렉스파이는 바깥으로 접었다 폈다하는 아웃폴딩 방식의 디스플레이를 내장했다. 폈을 때 태블릿피시가 되고 접으면 스마트폰이 된다.

실물을 직접 본 이들은 반응을 종합하면 ‘접었다 폈을 때 접힌 자국이 남는 듯한 느낌이 든다’, ‘두께가 두툼해 접었을 때 휴대하기 불편하다’, ‘접었을 때 뒷면 디스플레이가 눌러진다", "가운데 있는 고무가 떨어져 나간다'는 등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소프트웨어 측면의 한계와 작동 오류에 대한 비판도 이어진다.

IT 전문 매체 더버지는 "기기를 돌리거나 접거나 펼칠 때 혼란스럽다는 생각이 든다"며 "로욜이 만든 워터OS는 감당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꼬집었다.

또 다른 매체 씨넷은 "화면 방향을 전환하는 동안 버그가 있었다"며 "디자인 측면에서 여전히 세련된 제품이 아닌 프로토타입(시제품)처럼 보인다"고 평가했다.

반면 2019년 상반기 폴더블폰 출시를 예고한 삼성전자의 폴더블 폰을 본 일부 고객사들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삼성전자는 주요 고객사들을 대상으로 프라이빗 전시장에서 폴더블폰 시제품을 공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CES VIP 부스에서 직접 삼성전자의 비공개 폴더블폰을 살펴본 박정호 SK텔레콤 사장과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완성도가 매우 높은 제품이다"고 평가했다.

박정호 사장은 "삼성전자 폴더블 스마트폰을 보면서 잘 나왔다고 느꼈다"며 "(5G 폴더블폰일 경우)게임과 미디어에서 큰 차이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