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담배 이용시 배출되는 유해물질이 일반담배보다 극히 적다는 영국 정부의 발표가 나왔다.

한국필립모리스는 15일 영국공중보건국(Public Health England)의 발표를 인용해 전자담배가 일반담배 대비 95% 적은 유해물질을 배출한다고 밝혔다. 전자담배나 다른 유형의 금연 보조제를 사용하면 일반담배 흡연 시 발생하는 피해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영국공중보건국 영상. / 유튜브 제공

영국공중보건국은 2019년부터 궐련 금연을 권장하는 캠페인을 벌인다. 그 일환으로 공개된 영상을 보면, 일반 담배 한 개비가 흡연자에게 얼마나 해로운지 보여준다.

영국 공중보건국은 두 개의 용기에 각각 솜뭉치를 넣은 뒤 전자담배의 증기와 일반담배 연기를 불어 넣었다. 실험 결과, 일반 담배 연기가 들어간 용기의 솜뭉치에는 끈적거리는 검은 타르가 묻어 나왔지만, 전자담배의 경우 증기에서 남은 얼룩 정도만 보였다. 연구에 따르면 전자담배는 위험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일반담배를 흡연하는 것보다 유해물질이 95%쯤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공중보건국 영상 일부. / 유튜브 갈무리
영국공중보건국 영상 일부. / 유튜브 갈무리
영국 공중보건국에 따르면, 영국 내 성인 250만명이 전자담배를 사용 중이다.

존 뉴튼 영국 공중보건국 교수는 "수 많은 흡연자들이 거짓 정보로 인한 두려움 때문에 전자담배를 사용하지 않는 것은 비극적인 일이다"며 "이번 실험은 일반담배의 높은 위험성을 알려줌과 동시에 상대적으로 낮은 전자담배의 위해성을 보여주기 위해 진행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