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그룹과 포드가 글로벌 제휴를 발표했다. 두 회사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업계 변화에 따라 소비자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두 회사는 상업용 밴과 픽업트럭 개발 협업으로 2023년부터 연간 세전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여기에 자율주행차, 모빌리티 서비스, 전기차에 대한 협업을 검토하기 위한 MOU를 체결하고, 기회를 모색할 예정이다. 실제 추가 차량 프로그램에 대한 고려도 열려 있다는 입장이다. 각 회사의 전담 팀이 향후 수개월간 세부사항을 논의할 계획이다.
허버트 디이스 폭스바겐그룹 회장은 "폭스바겐과 포드는 전세계 수백만명의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공동자원, 혁신역량과 상호보완적 시장 포지션을 활용할 것"이라며 "이와 동시에 이번 제휴는 우리의 경쟁력을 개선할 초석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폭스바겐그룹과 포드는 폭스바겐 트랜스포터, 캐디, 아마록, 포드 트랜짓 시리즈, 레인저 등의 차량으로 글로벌 시장에 입지를 갖고 있다. 두 회사의 경량 상용차 판매는 2018년에만 120만대로, 이번 협업은 생산적 측면에서 업계 최대 규모의 제휴라는 설명이다.
중형 픽업트럭과 상업용 밴 수요는 향후 5년간 점진적으로 증가세를 기록할 전망이다. 따라서 두 회사는 개발비를 공유하고, 각자의 제조역량을 활용하는 한편, 성능과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브랜드 특성을 유지한다는 전략이다.
포드는 두 회사가 2022년 각각 내놓을 중형 픽업트럭과 유럽 시장용 준대형 밴도 설계해 제작한다. 폭스바겐은 씨티밴 개발과 생산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