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엔터, "클라우드 '토스트' 일본서 3년내 1000억 매출 목표"

입력 2019.01.22 18:10

NHN엔터는 올해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 사업 확대와 해외 진출에 적극 나선다.

NHN엔터테인먼트(NHN엔터)가 22일 경기 판교 사옥에서 ‘2019 토스트 사업전략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올해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토스트’는 NHN엔터가 2014년 론칭한 오픈스택(오픈소스 클라우드 기술) 기반의 클라우드 서비스로 2013년 네이버에서 분사하면서 만들었다. 2014년 10월 오픈스택 기반의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로 출발해 초기에는 주로 NHN엔터 자체 서비스에 적용했다.

이후 NHN엔터의 강점인 게임클라우드서비스 ‘게임베이스’를 기반으로 게임분야를 비롯해 쇼핑분야로까지 확대했다. 실제 NHN엔터테인먼트는 자체 서비스 중 60~70%를 클라우드로 전환했다.

NHN엔터는 올해를 글로벌 진출 원년으로 삼고, 일본과 북미 지역에 토스트의 글로벌 리전을 구축한다. 일본 도쿄에는 2월, 북미는 5월에 오픈한다. 해외 진출 전략으로 NHN엔터는 특히 일본에 집중하고 있다.

김동훈 NHN엔터 클라우드 사업부 이사가 기자간담회에서 해외 진출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 NHN엔터 제공
김동훈 클라우드 사업부 이사는 "3년 안에 일본에서 100억 엔(1000억원) 매출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오프라인 서비스가 중심인 일본이 최근 디지털 환경으로의 전환기를 맞고 있다는 점도 주목했다. 김 이사는 "일본 로컬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도 매년 20%씩 성장하고 있어 충분히 시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토스트의 글로벌 진출 전략은 현지 기업을 대상으로 한 로컬 서비스에 집중한다는 점이다. 국내 클라우드 기업이 한국 기업의 해외 서비스를 위한 클라우드 제공을 위해 해외 리전을 설립하는 것과 달리, AWS(Amazon Web Service)나 마이크로소프트(MS) 등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처럼 직접 진출 형태를 선택했다.

토스트가 국내 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을 돕는 플랫폼으로 유용한 이유다. 중국 게임 시장에는 앱 마켓만 100개가 넘는데, 토스트의 ‘게임 베이스’를 사용하게 되면 구글과 iOS 플랫폼 등과의 연동이 한번에 가능하다. 동시에 중국 내 30개 앱 마켓에 런칭하는 것도 가능하다.

NHN엔터는 올해 국내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 시장도 집중 공략한다.

올해 국내 기업 중 클라우드 체제로의 전환을 고려하고 있는 곳이 많다는 점에서다. NHN엔터는 토스트가 갖춘, 점진적으로 클라우드로의 이전을 도와주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시스템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멀티 클라우드 서비스를 고려하는 국내 기업도 늘고 있다. 지난해 11월 발생한 AWS 서울리전 장애 사태를 겪으면서다. 단일 클라우드 시스템으로 AWS 등 특정 시스템 하나에만 락인(Lock-in)되면 장애 등의 문제가 발생해도 대처가 어렵다.

김동훈 클라우드 사업부 이사는 "NHN엔터의 토스트는 오픈스택 기반 서드파티 솔루션을 이용해 멀티 클라우드 간 자연스러운 연계를 돕는다"며 "기업이 원하는 환경에 맞춰 멀티 클라우드의 경우에도 자연스럽게 클라우드 간 통합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NHN엔터는 이외에도 금융·공공 분야 기업의 클라우드에 대한 관심도를 반영, 프라이빗 클라우드 서비스도 제공한다.

토스트는 2015년 대외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연평균 100%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게임과 쇼핑, 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서 특화된 플랫폼을 통해 국내 클라우드 시장에 자리를 잡고 있다.

2018년 12월 기준 약 500여 개 기업에 서비스 중이다. 주요 기업은 KB금융그룹, 충남대, YJM게임즈, 팅크웨어, 인크로스 등이다. 프로젝트 기준으로는 약 3만여 개에 달한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토스트 서비스를 활용하고 있는 KB금융지주의 사례도 발표됐다. 현재 KB금융지주는 클레온(CLAYON)이라는 서비스를 오픈, 토스트가 제공하는 기업 클라이언트 서비스와의 연동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박형주 KB금융지주 디지털혁신부문 부장은 "스타트업들이 플랫폼에 언제나 들어와서 편하게 쓸 수 있는 공간을 운영하게 됐다"며 "향후 마케팅 플랫폼 구축에도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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