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2018년 실적을 발표했다. 지난해 현대차는 판매 458만9199대, 매출액 97조2516억 원(자동차 75조2654억원, 금융 및 기타 21조9862억원) ▲영업이익 2조4222억원 ▲경상이익 2조5296억원 ▲당기순이익 1조6450억원(비지배지분 포함)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내수는 SUV 판매 호조로 4.7% 확대된 72만1078대다. 해외는 유럽과 브라질, 러시아 등 판매 증진에 힘입어 1.3% 상승한 386만8121대를 보였다.
매출액은 금융이 소폭 줄었으나, 자동차 매출이 늘었고, 기타부문 매출도 성장세로 돌아서 전년동기 대비 0.9% 약진한 97조2516억원으로 마감했다. 매출원가율은 환율 여건 악화, 자동차 수요 둔화, IFRS 기준 변경에 따라 수출비 등의 계정 재분류로 전년대비 2.6% 포인트 높은 84.4%로 집계됐다.
영업부문 비용은 집행 규모 축소 등으로 전년동기 대비 2.2% 감소한 12조7200억원을 기록했다.
그 결과, 2018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47.1% 감소한 2조4222억원, 영업이익률 역시 2.5%를 나타내며 전년 동기대비 2.2% 포인트 하락했다.
경상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43.0% 감소한 2조5296억원이다. 환율 환경 및 관계기업 손익 악화 등 영향을 받았다. 순이익도 63.8% 위축된 1조6450억원이다.
2018년 4분기(10~12월) 실적은 ▲판매 122만6443대 ▲매출액 25조6695억원 ▲영업이익 5011억 원으로,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8% 늘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줄었다.
◇ 2019년 미래 대응력 강화해 혁신 추진…연간 468만대 판매목표
2019년 현대차는 미·중 무역갈등, 중국 경기 둔화, 선진국 판매부진 심화 등으로 불확실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이런 저성장 국면을 극복하기 위해 사업 경쟁력을 고도화하고, 미래 대응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경영·조직 시스템의 변화도 꾀한다. 특히 ICT 융합, 공유경제, 인공지능, 스마트 모빌리티와 같은 미래 분야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기술혁신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판매는 내수 71만2000대, 해외시장 396만8000대를 더한 총 468만대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완벽한 품질의 신차를 내세우고, 미국과 중국 등 주력시장 사업 조기 정상화에 집중한다. 인도, 아세안 등 신흥시장에 대한 대응력도 높인다.
한편, 현대차는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2018년 연간 배당을 전년과 동일하게 유지한다. 또 3월 주주총회에서는 주주 추천을 통해 주주권익보호 담당 사외이사를 선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