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게임업계 2위 넷마블과 중국의 텐센트, 국내 사모펀드 MBK파트너스가 넥슨 인수를 위한 연합군을 꾸렸다.

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텐센트, MBK파트너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21일 넥슨 인수를 위한 예비입찰에 참여할 예정이다.

. / 넷마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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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지분 매각가는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해 10조~12조원 규모로 추산된다.

넷마블과 텐센트는 경영권을 책임지는 전략적투자자(SI)로 나서고, MBK파트너스는 재무적투자자(FI)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넷마블은 1월 31일 "넥슨의 유무형 가치는 한국의 주요 자산이라 생각한다"며 "해외 매각 시 대한민국 게임 생태계 훼손과 경쟁력 약화가 우려되는 바, 국내 자본 중심으로 컨소시엄을 형성해 인수전에 참가하기로 결정했다"고 입장을 밝힌 뒤 함께 참여할 파트너를 물색해왔다.

2018년 넷마블과 넥슨의 매출은 각각 2조원과 2조5000억원 이상이다. 양사의 매출을 합치면 4조5000억원이 넘는다.

넷마블 측은 이와 관련 "확인해 줄 수 있는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