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2018년 개발자회의에서 공개한 ‘구글 맵 증강현실 탐색’ 서비스 제공이 임박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10일(현지시각) 이 기능의 테스트 버전 앱 관련 리뷰 기사를 게재했다. 구글 맵 증강현실 탐색 서비스는 스마트폰 뒷면 카메라로 비춘 현실 공간에 구글 맵을 실시간으로 대입해 경로를 현실 공간 위에 표시해주는 기능이다.

기존 구글 맵 탐색은 2차원 혹은 3차원 그래픽으로 구현된 지형 지물 기반으로 제공됐다. 여기에 증강현실 기술을 더하면 사용자는 현실 공간에 펼쳐진 길과 경로를 확인하며 목적지에 갈 수 있다.

구글 맵 증강현실 탐색 예제 사진. / 구글 개발자 블로그 갈무리
구글 맵 증강현실 탐색 예제 사진. / 구글 개발자 블로그 갈무리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구글 맵 증강현실 탐색 서비스를 사용하려면 먼저 사용자 위치와 구글 맵의 지도 위치를 정확히 일치하도록 설정해야 한다. 설정은 스마트폰 뒷면 카메라를 켜는 것만으로 이뤄진다. 구글 맵 스트리트 뷰와 사용자의 위치를 일치하는 방식이다.

설정이 완료되면 스마트폰 뒷면 카메라에 비춰진 현실 공간에 목적지까지의 경로를 안내하는 화살표가 겹쳐져 나타난다. 화면 아래에는 구글 맵과 이동 시간, 도착 시간 등이 표시된다.

구글 맵 증강현실 탐색 기능은 사용자 안전을 위해 운전 중 동작하지 않는다. 주기적으로 스마트폰을 내려놓고 현실 공간을 둘러보라는 조언도 한다. 스마트폰을 내려놓지 않을 경우 화면이 자동으로 어두워진다.

이 기능은 외국인 여행객에게 특히 유용하다. 길찾기뿐 아니라 화면 내 나타난 표지판의 글을 실시간으로 번역도 해준다.

구글 맵 증강현실 탐색의 정식 서비스일은 확정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