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로 게임 좀 한다는 이들은 게임 환경에 특화된 키보드 하나쯤 갖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게임 마니아나 프로 선수급 게이머 중에는 뮤지션들이 자신의 악기를 들고 다니는 것처럼 밖에서 게임을 즐길 때 평소 사용하던 키보드와 마우스를 함께 챙겨서 이동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처럼 키보드를 들고 나서는데, 일반적인 가방에 넣으려면 불편한 점이 많습니다.

게이밍 키보드와 마우스, 헤드셋 등 주변기기의 수납과 이동에 최적화된 전용가방 제닉스 ‘타이탄 기어팩’. / 최용석 기자
게이밍 키보드와 마우스, 헤드셋 등 주변기기의 수납과 이동에 최적화된 전용가방 제닉스 ‘타이탄 기어팩’. / 최용석 기자
게이밍 주변기기 전문기업 제닉스가 게이머들을 위한 키보드 전용 가방 ‘타이탄 기어팩(TITAN Gearpack)’을 선보였습니다. 일반 가방과 달리, 키보드와 마우스, 헤드셋 등 게임을 즐기는데 필수적인 주변기기를 간편하게 수납하고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데 최적화된 제품입니다.

최근 트렌드를 따른 단순하고 깔끔한 디자인. / 최용석 기자
최근 트렌드를 따른 단순하고 깔끔한 디자인. / 최용석 기자
제닉스 타이탄 기어팩은 요즘 백팩 디자인의 트렌드를 따르는 단순하고 깔끔한 디자인을 채택했습니다. 모르는 사람이 보면 키보드 전용 가방이라고 보기 힘들 정도의 세련미를 뽐냅니다. 하지만 기능성 가방인 만큼 디자인은 물론, 제품 구조와 소재, 내부 구성 등에 상당히 신경을 쓴 부분이 보입니다.

우선 크기 자체가 키보드를 수납하고 휴대하는데 최적화됐습니다. 크기부터 너비 240㎜, 길이 500㎜(풀사이즈 모델 기준)로 일반적인 104키~106키 풀사이즈 기계식 키보드가 쏙 들어가는 크기입니다. 덕분에 일반 가방에 넣을 때처럼 키보드가 툭 튀어나오지 않고 깔끔하게 수납할 수 있습니다.

생활방수 소재를 사용하고 봉제선이 없어 쉽게 젖지 않고, 물이 잘 스며들지 않는다. / 최용석 기자
생활방수 소재를 사용하고 봉제선이 없어 쉽게 젖지 않고, 물이 잘 스며들지 않는다. / 최용석 기자
키보드도 전자기기인 만큼 물이나 습기에 매우 취약합니다. 그 때문에 비나 눈이 오는 날에는 수납과 이동에 더욱 신경을 쓸 수밖에 없습니다. 물론, 최근에는 방수 기능을 갖춘 키보드도 나오고 있지만, 그런 제품들도 장시간 물에 노출되면 좋지 않은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타이탄 기어팩 키보드 가방은 생활방수 기능을 제공해 비바람이 심한 날에도 내부의 키보드와 다른 기기들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습니다. 천으로 된 가방 표면은 발수처리가 되어 있어 물에 쉽게 젖지 않으며, 물이 묻어도 그대로 털어내거나 살짝 닦으면 금방 마릅니다.

가방 안쪽도 방수 코팅처리가 적용되어 눈이나 비가 와도 내부에 쉽게 스며들지 못한다. / 최용석 기자
가방 안쪽도 방수 코팅처리가 적용되어 눈이나 비가 와도 내부에 쉽게 스며들지 못한다. / 최용석 기자
가방 안쪽은 외부의 물기가 아예 스며들지 않도록 플라스틱 코팅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가방 자체가 물에 빠져 장시간 잠기지 않는 이상 어지간한 악천후에도 물이 쉽게 내부로 침투할 수 없는 구조입니다.

지퍼 역시 방수 마감 처리가 적용되어 물이 쉽게 스며들기 어려운 구조다. / 최용석 기자
지퍼 역시 방수 마감 처리가 적용되어 물이 쉽게 스며들기 어려운 구조다. / 최용석 기자
또 다른 취약부인 지퍼 역시 쉽게 물이 스며들지 않도록 깔끔한 방수 마감처리가 적용되어 있습니다. 가방의 제작 방식도 실을 사용한 일반적인 봉제가 아닌, 접착 방식으로 제작해 더욱 깔끔한 외관과 더불어 봉제선을 통한 물의 스며듦도 최소화했습니다.

큼직한 가방 입구는 내용물을 쉽게 넣고 뺄 수 있다. / 최용석 기자
큼직한 가방 입구는 내용물을 쉽게 넣고 뺄 수 있다. / 최용석 기자
내용물을 쉽게 넣고 뺄 수 있도록 큼직하게 설계된 가방 입구를 열면 키보드와 마우스 등 각종 주변기기를 넣을 수 있는 내부 주머니가 드러납니다. 다소 얇은 가방 겉감과 달리, 내부 주머니는 수납한 키보드와 마우스 등이 가방 내부에서 뒹굴지 않고, 외부 충격으로부터 안전하게 보호될 수 있도록 탄력 있는 그물망과 벨크로(찍찍이) 방식 고정 밴드, 완충재 등을 사용해 두툼하게 만들어졌습니다.

내부 주머니는 탈착식으로 만들어져 따로 뺄 수 있다. / 최용석 기자
내부 주머니는 탈착식으로 만들어져 따로 뺄 수 있다. / 최용석 기자
내부 주머니는 탈착식으로 만들어져서 가방에서 분리할 수 있습니다. 그 때문에 평소에는 실내에서 키보드나 마우스 등을 수납 및 보관할 수 있는 주머니로 사용하고, 외부에 들고 나갈 때만 그대로 겉 가방에 넣고 나가면 됩니다. 내부 주머니 자체에도 쉽게 들고 다니거나, 옷장 등에 걸어둘 수 있는 이동용 손잡이가 달려 보관이나 이동, 관리가 편합니다.

내부 주머니는 총 4개의 주머니가 달려있어 키보드와 마우스, 마우스 패드, 케이블 등 각종 주변기기를 넣을 수 있습니다. 요즘 게임을 즐기는데 필수인 헤드셋용 주머니는 따로 없지만, 가방 내부 용적이 헤드셋 하나쯤은 충분히 더 넣을 수 있을 정도로 넉넉한 데다, 내부 주머니 상단에 헤드셋을 걸 수 있는 벨크로 타이가 있어 충분히 함께 넣고 다닐 수 있습니다.

등받이에는 메시 소재 쿠션을 달아 여름철에도 쾌적하고 편하게 메고 다닐 수 있다. / 최용석 기자
등받이에는 메시 소재 쿠션을 달아 여름철에도 쾌적하고 편하게 메고 다닐 수 있다. / 최용석 기자
가방의 등받이에는 메시(mesh) 소재의 쿠션을 적용해 푹신한 밀착감과 더불어, 더운 여름날 들고 다녀도 땀이 쉽게 차지 않습니다. 어깨끈은 하나만 달렸지만, 왼쪽 또는 오른쪽 편한 방형으로 멜 수 있도록 어깨끈 아래쪽의 고리는 좌우로 선택해서 연결할 수 있습니다. 물론, 사용자의 체형에 맞춰 끈 길이도 여유롭게 조절할 수 있습니다.

2개 이상의 키보드나 마우스 등을 따로 보관하는 용도로도 적합하다. / 최용석 기자
2개 이상의 키보드나 마우스 등을 따로 보관하는 용도로도 적합하다. / 최용석 기자
타이탄 기어팩의 용도는 키보드와 마우스 등 게이밍 주변기기의 이동과 휴대는 물론, 여러 대의 키보드나 마우스를 동시에 보유하고 있을 때 수납 및 보관용 케이스로도 쓸 수 있습니다.

요즘 게이머 중에는 2개 이상의 키보드와 마우스를 가진 경우도 적지 않고, 아예 맘에 드는 제품들을 본격적으로 수집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그런 이들에게 종이 상자보다 쉽게 넣고 뺄 수 있고, 키보드 본체와 액세서리 등을 안전하게 수납 및 보관할 수 있는 제닉스 타이탄 기어팩이야말로 안성맞춤인 제품입니다.

일반 사이즈 키보드를 위한 ‘풀사이즈’ 모델(오른쪽)과 단축형 키보드에 적당한 ‘텐키리스’ 모델. / 제닉스 제공
일반 사이즈 키보드를 위한 ‘풀사이즈’ 모델(오른쪽)과 단축형 키보드에 적당한 ‘텐키리스’ 모델. / 제닉스 제공
타이탄 기어팩은 일반 풀사이즈 키보드를 수납하기에 적합한 ‘풀사이즈’ 모델과 숫자 키패드가 없는 단축형 텐키리스(tenkey-less) 키보드를 수납하기에 적당한 ‘텐키리스’ 모델 2종으로 선보여 사용하는 키보드의 크기에 맞춰 선택할 수 있습니다. 가격은 2종 모두 6만9000원입니다. 단일 색상으로만 출시되어 일반 가방처럼 색상이나 디자인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없는 것은 조금 아쉽습니다.

집이 아닌 밖에서도 손에 익은 자신만의 키보드와 마우스로 게임을 즐기고 싶은 진짜 게이머라면 키보드·마우스의 안전한 수납과 간편한 이동을 위해 미리미리 제닉스 타이탄 기어팩을 장만해 두는 것은 어떨까요.

타이탄 기어팩을 등에 멘 모습. / 최용석 기자
타이탄 기어팩을 등에 멘 모습. / 최용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