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5G 서비스에 집중하기 위해 2G 서비스 종료 절차에 돌입한다.
SK텔레콤은 2019년 말 2G 종료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SK텔레콤 2G 가입자 수는 2018년 12월 기준 91만명 수준이다.
미국 AT&T, 일본 NTT도코모∙소프트뱅크, 호주 텔스트라 등 글로벌 주요 사업자들은 한정된 주파수의 효율적 활용을 위해 이미 2G 서비스를 종료했다. 미국 버라이즌, 일본 KDDI 등은 완성도 높은 5G 서비스 제공을 위해 3G 서비스 종료 계획까지 발표했다. SK텔레콤 역시 2G 서비스 종료 흐름에 합류했다.
SK텔레콤은 2G 서비스 종료에 앞서 기존 가입자가 불편 없이 3G·LTE로 이동통신을 계속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전환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서비스 전환 지원 프로그램을 이원화해 고객이 본인 선호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2G 가입자는 서비스 전환 시 30만원의 단말 구매 지원금과 24개월간 매월 요금 1만원 할인 24개월간 매월 사용 요금제 70% 할인 중 한 가지 혜택을 선택할 수 있다. 결합할인이나 각종 복지할인도 중복 적용된다.
서비스 전환 지원 프로그램은 21일부터 시행되며, 고객 편의를 위해 2G 서비스 종료 시점으로부터 향후 2년간 계속 운영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승인을 거쳐 12월 말을 목표로 2G 서비스를 종료한다.
‘01X 한시적 세대간 번호이동’이란 ‘01X’ 번호 이용자가 일정 기간 기존 번호 그대로 3G, LTE, 5G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하는 제도다. 정부는 조만간 ‘01X 한시적 세대간 번호이동’ 제도를 시행, 2021년 6월 30일까지 운영한다.
‘010’ 번호로 변경한 경우 SK텔레콤이 제공하는 ‘01X 번호표시 서비스’를 2021년 6월 30일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